[충전! 여자의 아침] 황사 물리치는 봄나물 드세요!
입력 2015.03.02 (08:15)
수정 2015.03.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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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은 어젯밤까지 황사가 나타났고, 지금도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높다고 하죠.
이렇게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황사 마스크와 휴대용 공기청정기 판매도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모은희 기자, 그런데 이런 것들 말고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고요?
<기자 멘트>
황사를 물리치는 데 나물이 효과적이라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아마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정도만 알고 계시지 않나 싶은데요.
오늘은 황사 예방에 탁월한 이 두 가지나물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방풍나물과 머위인데요.
보시는 이게 바로 방풍나물이에요.
미나릿과 식물인데, 미나리 종류는 중금속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고요.
이건 머위죠.
목의 칼칼함을 없애고 호흡기를 튼튼하게 지키도록 도와줍니다.
바야흐로 봄이라, 밥상에 나물이 자주 오르는 계절인데요.
많이 드시고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춘삼월, 겨우내 얼었던 강이 풀리고 땅이 녹으면서 어느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의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이맘때면 오는 불청객, 황사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인터뷰> 최가은 : "목도 많이 아프고 재채기도 많이 나고, 하늘도 뿌옇고."
<인터뷰> 이옥희 : "황사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 없이는 못 다닐 것 같아요."
황사를 이겨낼 묘약으로는 땅 기운을 듬뿍 받은 제철 나물이 제격인데요.
시장에는 벌써 다양한 봄나물들이 가득합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볼게요.
충남 논산의 한 농장을 찾았습니다.
방풍은 미나리과인데, 미나리보다 잎이 더 크죠?
향도 더 짙고 특유의 쌉싸래한 맛이 특징입니다.
뿌리부터 줄기, 잎까지 버릴 것 없이 쓰임새가 다양한 방풍.
영양도 풍부해서 몸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배부성(방풍 재배 농민) : "맛과 향이 뛰어난 봄의 제철 방풍나물입니다."
방풍은 원래는 해변의 모래밭이나 바위틈에서 바람을 맞으며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요즘은 하우스 재배를 많이 합니다.
맛은 어떨까요?
<녹취> "좋다!"
<인터뷰> 배부성(방풍 재배 농민) : "이 방풍나물은 미나리하고 당귀하고 합친 향이랄까, 그런 향이 나고요. 그리고 씹으면 아삭아삭하니 식감이 아주 좋아요."
방풍은 중풍이나 산후풍처럼 '풍'이 들어간 질병을 막는다고 주로 알려져 있는데, 황사 예방에도 좋다고요?
<인터뷰> 김문호(한의사) : "방풍은 그 말 뜻대로 외부에서 맞닿는 곳에 있는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입니다. 피부질환, 천식, 비염, 기관지염을 치료하는 데 많은 효과가 있고 특히나 요즘처럼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그것을 방어하는 작용을 길러주는 데도 많은 효능이 있습니다."
잎사귀뿐만 아니라 뿌리는 유기산과 마니톨이 풍부해 약재나 차로 애용되고요.
뿐만 아니라 쿠마린이란 성분이 있어 감기,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탁월해 황사 대비로 그만입니다.
그냥 무쳐 먹는 것 외에도 방풍나물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요리는 방풍버무리입니다.
방풍나물을 손질한 후 밤과 호박을 먹기 좋게 자르고 멥쌀가루와 함께 버무려 줍니다.
찜 솥에 보자기를 깔고 버무린 재료를 펼쳐 넣습니다.
중불에서 20분 쪄내면 방풍버무리가 완성됩니다.
쑥버무리만 있는 게 아니었네요.
방풍은 깻잎처럼 튀김도 가능한데요. 방풍나물에는 튀김옷을 아주 살짝만 입혀야 바삭하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자녀들 간식으로도 좋은 방풍베이컨말이인데요. 베이컨 위에 살짝 데친 방풍을 올려 돌돌 말고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향이 강한 음식을 꺼려하는 아이들도 쉽게 방풍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방풍으로 만든 한상차림이 완성됐습니다.
이맘때 약이 되는 또 다른 봄나물이 있습니다.
섬유소질이 풍부하고 봄나물계의 보약으로 불린다는 이것.
푸짐하게 한 손 가득 들고 계시네요.
<인터뷰> 문종순(머위 재배 농민) : "이게 머위예요."
주로 산기슭과 습지에서 자라는 머위는 둥글고 넓은 잎을 가졌는데요.
모양새는 곰취나 곤달비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머위는 비타민 A와 B가 많고 칼슘이 풍부해서 그 효능이 다릅니다.
<인터뷰> 김문호(한의사) : "이 머위는 예로부터 관동이라는 약재로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근위 효과가 있어서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몸에 있는 가래를 삭여주고 해소, 천식을 없애주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머위는 잎이 시들지 않고 줄기 속이 꽉 찬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문종순(머위 재배 농민) : "머윗대 부분은 질기기 때문에 끓는 물에 삶아서 껍질을 벗긴 다음에 먹어야 맛있어요."
머윗대는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게 좋은데요.
살짝 데쳐서 고구마순처럼 줄기대의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 등 양념장에 무쳐주면 밥 한 그릇 뚝딱인 머위무침이 완성됩니다.
이 밖에도 머위로 전을 만들 수 있는데요. 머위에 반죽을 넉넉히 묻혀 부치면 됩니다.
고소한 머위전부터 새콤달콤한 머위장아찌까지 입맛을 돋우는데요.
푸짐한 머위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다 같이 모여 앉아 머위에 고기를 얹어 싸먹는데요.
꿀맛이 따로 없겠네요.
황사철이라 삼겹살 요즘 많이 팔리던데요.
머위와 함께 싸서 드셔보세요.
<녹취> "맛있어요~"
머위로 봄철 입맛도 살리고 더불어 건강도 챙겨보면 좋겠네요.
겨울을 이겨내고 돋아난 나물들은 맛도 좋고 영양도 더 풍부한데요.
봄나물 대표 주자 방풍과 머위로 황사 깨끗하게 물리치세요!
서울은 어젯밤까지 황사가 나타났고, 지금도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높다고 하죠.
이렇게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황사 마스크와 휴대용 공기청정기 판매도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모은희 기자, 그런데 이런 것들 말고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고요?
<기자 멘트>
황사를 물리치는 데 나물이 효과적이라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아마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정도만 알고 계시지 않나 싶은데요.
오늘은 황사 예방에 탁월한 이 두 가지나물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방풍나물과 머위인데요.
보시는 이게 바로 방풍나물이에요.
미나릿과 식물인데, 미나리 종류는 중금속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고요.
이건 머위죠.
목의 칼칼함을 없애고 호흡기를 튼튼하게 지키도록 도와줍니다.
바야흐로 봄이라, 밥상에 나물이 자주 오르는 계절인데요.
많이 드시고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춘삼월, 겨우내 얼었던 강이 풀리고 땅이 녹으면서 어느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의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이맘때면 오는 불청객, 황사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인터뷰> 최가은 : "목도 많이 아프고 재채기도 많이 나고, 하늘도 뿌옇고."
<인터뷰> 이옥희 : "황사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 없이는 못 다닐 것 같아요."
황사를 이겨낼 묘약으로는 땅 기운을 듬뿍 받은 제철 나물이 제격인데요.
시장에는 벌써 다양한 봄나물들이 가득합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볼게요.
충남 논산의 한 농장을 찾았습니다.
방풍은 미나리과인데, 미나리보다 잎이 더 크죠?
향도 더 짙고 특유의 쌉싸래한 맛이 특징입니다.
뿌리부터 줄기, 잎까지 버릴 것 없이 쓰임새가 다양한 방풍.
영양도 풍부해서 몸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배부성(방풍 재배 농민) : "맛과 향이 뛰어난 봄의 제철 방풍나물입니다."
방풍은 원래는 해변의 모래밭이나 바위틈에서 바람을 맞으며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요즘은 하우스 재배를 많이 합니다.
맛은 어떨까요?
<녹취> "좋다!"
<인터뷰> 배부성(방풍 재배 농민) : "이 방풍나물은 미나리하고 당귀하고 합친 향이랄까, 그런 향이 나고요. 그리고 씹으면 아삭아삭하니 식감이 아주 좋아요."
방풍은 중풍이나 산후풍처럼 '풍'이 들어간 질병을 막는다고 주로 알려져 있는데, 황사 예방에도 좋다고요?
<인터뷰> 김문호(한의사) : "방풍은 그 말 뜻대로 외부에서 맞닿는 곳에 있는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입니다. 피부질환, 천식, 비염, 기관지염을 치료하는 데 많은 효과가 있고 특히나 요즘처럼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그것을 방어하는 작용을 길러주는 데도 많은 효능이 있습니다."
잎사귀뿐만 아니라 뿌리는 유기산과 마니톨이 풍부해 약재나 차로 애용되고요.
뿐만 아니라 쿠마린이란 성분이 있어 감기,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탁월해 황사 대비로 그만입니다.
그냥 무쳐 먹는 것 외에도 방풍나물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요리는 방풍버무리입니다.
방풍나물을 손질한 후 밤과 호박을 먹기 좋게 자르고 멥쌀가루와 함께 버무려 줍니다.
찜 솥에 보자기를 깔고 버무린 재료를 펼쳐 넣습니다.
중불에서 20분 쪄내면 방풍버무리가 완성됩니다.
쑥버무리만 있는 게 아니었네요.
방풍은 깻잎처럼 튀김도 가능한데요. 방풍나물에는 튀김옷을 아주 살짝만 입혀야 바삭하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자녀들 간식으로도 좋은 방풍베이컨말이인데요. 베이컨 위에 살짝 데친 방풍을 올려 돌돌 말고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향이 강한 음식을 꺼려하는 아이들도 쉽게 방풍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방풍으로 만든 한상차림이 완성됐습니다.
이맘때 약이 되는 또 다른 봄나물이 있습니다.
섬유소질이 풍부하고 봄나물계의 보약으로 불린다는 이것.
푸짐하게 한 손 가득 들고 계시네요.
<인터뷰> 문종순(머위 재배 농민) : "이게 머위예요."
주로 산기슭과 습지에서 자라는 머위는 둥글고 넓은 잎을 가졌는데요.
모양새는 곰취나 곤달비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머위는 비타민 A와 B가 많고 칼슘이 풍부해서 그 효능이 다릅니다.
<인터뷰> 김문호(한의사) : "이 머위는 예로부터 관동이라는 약재로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근위 효과가 있어서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몸에 있는 가래를 삭여주고 해소, 천식을 없애주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머위는 잎이 시들지 않고 줄기 속이 꽉 찬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문종순(머위 재배 농민) : "머윗대 부분은 질기기 때문에 끓는 물에 삶아서 껍질을 벗긴 다음에 먹어야 맛있어요."
머윗대는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게 좋은데요.
살짝 데쳐서 고구마순처럼 줄기대의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 등 양념장에 무쳐주면 밥 한 그릇 뚝딱인 머위무침이 완성됩니다.
이 밖에도 머위로 전을 만들 수 있는데요. 머위에 반죽을 넉넉히 묻혀 부치면 됩니다.
고소한 머위전부터 새콤달콤한 머위장아찌까지 입맛을 돋우는데요.
푸짐한 머위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다 같이 모여 앉아 머위에 고기를 얹어 싸먹는데요.
꿀맛이 따로 없겠네요.
황사철이라 삼겹살 요즘 많이 팔리던데요.
머위와 함께 싸서 드셔보세요.
<녹취> "맛있어요~"
머위로 봄철 입맛도 살리고 더불어 건강도 챙겨보면 좋겠네요.
겨울을 이겨내고 돋아난 나물들은 맛도 좋고 영양도 더 풍부한데요.
봄나물 대표 주자 방풍과 머위로 황사 깨끗하게 물리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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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02 08:19:05
- 수정2015-03-03 09:04:09

<앵커 멘트>
서울은 어젯밤까지 황사가 나타났고, 지금도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높다고 하죠.
이렇게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황사 마스크와 휴대용 공기청정기 판매도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모은희 기자, 그런데 이런 것들 말고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고요?
<기자 멘트>
황사를 물리치는 데 나물이 효과적이라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아마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정도만 알고 계시지 않나 싶은데요.
오늘은 황사 예방에 탁월한 이 두 가지나물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방풍나물과 머위인데요.
보시는 이게 바로 방풍나물이에요.
미나릿과 식물인데, 미나리 종류는 중금속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고요.
이건 머위죠.
목의 칼칼함을 없애고 호흡기를 튼튼하게 지키도록 도와줍니다.
바야흐로 봄이라, 밥상에 나물이 자주 오르는 계절인데요.
많이 드시고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춘삼월, 겨우내 얼었던 강이 풀리고 땅이 녹으면서 어느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의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이맘때면 오는 불청객, 황사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인터뷰> 최가은 : "목도 많이 아프고 재채기도 많이 나고, 하늘도 뿌옇고."
<인터뷰> 이옥희 : "황사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 없이는 못 다닐 것 같아요."
황사를 이겨낼 묘약으로는 땅 기운을 듬뿍 받은 제철 나물이 제격인데요.
시장에는 벌써 다양한 봄나물들이 가득합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볼게요.
충남 논산의 한 농장을 찾았습니다.
방풍은 미나리과인데, 미나리보다 잎이 더 크죠?
향도 더 짙고 특유의 쌉싸래한 맛이 특징입니다.
뿌리부터 줄기, 잎까지 버릴 것 없이 쓰임새가 다양한 방풍.
영양도 풍부해서 몸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배부성(방풍 재배 농민) : "맛과 향이 뛰어난 봄의 제철 방풍나물입니다."
방풍은 원래는 해변의 모래밭이나 바위틈에서 바람을 맞으며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요즘은 하우스 재배를 많이 합니다.
맛은 어떨까요?
<녹취> "좋다!"
<인터뷰> 배부성(방풍 재배 농민) : "이 방풍나물은 미나리하고 당귀하고 합친 향이랄까, 그런 향이 나고요. 그리고 씹으면 아삭아삭하니 식감이 아주 좋아요."
방풍은 중풍이나 산후풍처럼 '풍'이 들어간 질병을 막는다고 주로 알려져 있는데, 황사 예방에도 좋다고요?
<인터뷰> 김문호(한의사) : "방풍은 그 말 뜻대로 외부에서 맞닿는 곳에 있는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입니다. 피부질환, 천식, 비염, 기관지염을 치료하는 데 많은 효과가 있고 특히나 요즘처럼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그것을 방어하는 작용을 길러주는 데도 많은 효능이 있습니다."
잎사귀뿐만 아니라 뿌리는 유기산과 마니톨이 풍부해 약재나 차로 애용되고요.
뿐만 아니라 쿠마린이란 성분이 있어 감기,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탁월해 황사 대비로 그만입니다.
그냥 무쳐 먹는 것 외에도 방풍나물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요리는 방풍버무리입니다.
방풍나물을 손질한 후 밤과 호박을 먹기 좋게 자르고 멥쌀가루와 함께 버무려 줍니다.
찜 솥에 보자기를 깔고 버무린 재료를 펼쳐 넣습니다.
중불에서 20분 쪄내면 방풍버무리가 완성됩니다.
쑥버무리만 있는 게 아니었네요.
방풍은 깻잎처럼 튀김도 가능한데요. 방풍나물에는 튀김옷을 아주 살짝만 입혀야 바삭하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자녀들 간식으로도 좋은 방풍베이컨말이인데요. 베이컨 위에 살짝 데친 방풍을 올려 돌돌 말고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향이 강한 음식을 꺼려하는 아이들도 쉽게 방풍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방풍으로 만든 한상차림이 완성됐습니다.
이맘때 약이 되는 또 다른 봄나물이 있습니다.
섬유소질이 풍부하고 봄나물계의 보약으로 불린다는 이것.
푸짐하게 한 손 가득 들고 계시네요.
<인터뷰> 문종순(머위 재배 농민) : "이게 머위예요."
주로 산기슭과 습지에서 자라는 머위는 둥글고 넓은 잎을 가졌는데요.
모양새는 곰취나 곤달비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머위는 비타민 A와 B가 많고 칼슘이 풍부해서 그 효능이 다릅니다.
<인터뷰> 김문호(한의사) : "이 머위는 예로부터 관동이라는 약재로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근위 효과가 있어서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몸에 있는 가래를 삭여주고 해소, 천식을 없애주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머위는 잎이 시들지 않고 줄기 속이 꽉 찬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문종순(머위 재배 농민) : "머윗대 부분은 질기기 때문에 끓는 물에 삶아서 껍질을 벗긴 다음에 먹어야 맛있어요."
머윗대는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게 좋은데요.
살짝 데쳐서 고구마순처럼 줄기대의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 등 양념장에 무쳐주면 밥 한 그릇 뚝딱인 머위무침이 완성됩니다.
이 밖에도 머위로 전을 만들 수 있는데요. 머위에 반죽을 넉넉히 묻혀 부치면 됩니다.
고소한 머위전부터 새콤달콤한 머위장아찌까지 입맛을 돋우는데요.
푸짐한 머위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다 같이 모여 앉아 머위에 고기를 얹어 싸먹는데요.
꿀맛이 따로 없겠네요.
황사철이라 삼겹살 요즘 많이 팔리던데요.
머위와 함께 싸서 드셔보세요.
<녹취> "맛있어요~"
머위로 봄철 입맛도 살리고 더불어 건강도 챙겨보면 좋겠네요.
겨울을 이겨내고 돋아난 나물들은 맛도 좋고 영양도 더 풍부한데요.
봄나물 대표 주자 방풍과 머위로 황사 깨끗하게 물리치세요!
서울은 어젯밤까지 황사가 나타났고, 지금도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높다고 하죠.
이렇게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황사 마스크와 휴대용 공기청정기 판매도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모은희 기자, 그런데 이런 것들 말고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고요?
<기자 멘트>
황사를 물리치는 데 나물이 효과적이라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아마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정도만 알고 계시지 않나 싶은데요.
오늘은 황사 예방에 탁월한 이 두 가지나물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방풍나물과 머위인데요.
보시는 이게 바로 방풍나물이에요.
미나릿과 식물인데, 미나리 종류는 중금속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고요.
이건 머위죠.
목의 칼칼함을 없애고 호흡기를 튼튼하게 지키도록 도와줍니다.
바야흐로 봄이라, 밥상에 나물이 자주 오르는 계절인데요.
많이 드시고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춘삼월, 겨우내 얼었던 강이 풀리고 땅이 녹으면서 어느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의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이맘때면 오는 불청객, 황사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인터뷰> 최가은 : "목도 많이 아프고 재채기도 많이 나고, 하늘도 뿌옇고."
<인터뷰> 이옥희 : "황사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 없이는 못 다닐 것 같아요."
황사를 이겨낼 묘약으로는 땅 기운을 듬뿍 받은 제철 나물이 제격인데요.
시장에는 벌써 다양한 봄나물들이 가득합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볼게요.
충남 논산의 한 농장을 찾았습니다.
방풍은 미나리과인데, 미나리보다 잎이 더 크죠?
향도 더 짙고 특유의 쌉싸래한 맛이 특징입니다.
뿌리부터 줄기, 잎까지 버릴 것 없이 쓰임새가 다양한 방풍.
영양도 풍부해서 몸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배부성(방풍 재배 농민) : "맛과 향이 뛰어난 봄의 제철 방풍나물입니다."
방풍은 원래는 해변의 모래밭이나 바위틈에서 바람을 맞으며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요즘은 하우스 재배를 많이 합니다.
맛은 어떨까요?
<녹취> "좋다!"
<인터뷰> 배부성(방풍 재배 농민) : "이 방풍나물은 미나리하고 당귀하고 합친 향이랄까, 그런 향이 나고요. 그리고 씹으면 아삭아삭하니 식감이 아주 좋아요."
방풍은 중풍이나 산후풍처럼 '풍'이 들어간 질병을 막는다고 주로 알려져 있는데, 황사 예방에도 좋다고요?
<인터뷰> 김문호(한의사) : "방풍은 그 말 뜻대로 외부에서 맞닿는 곳에 있는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입니다. 피부질환, 천식, 비염, 기관지염을 치료하는 데 많은 효과가 있고 특히나 요즘처럼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그것을 방어하는 작용을 길러주는 데도 많은 효능이 있습니다."
잎사귀뿐만 아니라 뿌리는 유기산과 마니톨이 풍부해 약재나 차로 애용되고요.
뿐만 아니라 쿠마린이란 성분이 있어 감기,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탁월해 황사 대비로 그만입니다.
그냥 무쳐 먹는 것 외에도 방풍나물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요리는 방풍버무리입니다.
방풍나물을 손질한 후 밤과 호박을 먹기 좋게 자르고 멥쌀가루와 함께 버무려 줍니다.
찜 솥에 보자기를 깔고 버무린 재료를 펼쳐 넣습니다.
중불에서 20분 쪄내면 방풍버무리가 완성됩니다.
쑥버무리만 있는 게 아니었네요.
방풍은 깻잎처럼 튀김도 가능한데요. 방풍나물에는 튀김옷을 아주 살짝만 입혀야 바삭하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자녀들 간식으로도 좋은 방풍베이컨말이인데요. 베이컨 위에 살짝 데친 방풍을 올려 돌돌 말고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향이 강한 음식을 꺼려하는 아이들도 쉽게 방풍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방풍으로 만든 한상차림이 완성됐습니다.
이맘때 약이 되는 또 다른 봄나물이 있습니다.
섬유소질이 풍부하고 봄나물계의 보약으로 불린다는 이것.
푸짐하게 한 손 가득 들고 계시네요.
<인터뷰> 문종순(머위 재배 농민) : "이게 머위예요."
주로 산기슭과 습지에서 자라는 머위는 둥글고 넓은 잎을 가졌는데요.
모양새는 곰취나 곤달비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머위는 비타민 A와 B가 많고 칼슘이 풍부해서 그 효능이 다릅니다.
<인터뷰> 김문호(한의사) : "이 머위는 예로부터 관동이라는 약재로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근위 효과가 있어서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몸에 있는 가래를 삭여주고 해소, 천식을 없애주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머위는 잎이 시들지 않고 줄기 속이 꽉 찬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문종순(머위 재배 농민) : "머윗대 부분은 질기기 때문에 끓는 물에 삶아서 껍질을 벗긴 다음에 먹어야 맛있어요."
머윗대는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게 좋은데요.
살짝 데쳐서 고구마순처럼 줄기대의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 등 양념장에 무쳐주면 밥 한 그릇 뚝딱인 머위무침이 완성됩니다.
이 밖에도 머위로 전을 만들 수 있는데요. 머위에 반죽을 넉넉히 묻혀 부치면 됩니다.
고소한 머위전부터 새콤달콤한 머위장아찌까지 입맛을 돋우는데요.
푸짐한 머위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다 같이 모여 앉아 머위에 고기를 얹어 싸먹는데요.
꿀맛이 따로 없겠네요.
황사철이라 삼겹살 요즘 많이 팔리던데요.
머위와 함께 싸서 드셔보세요.
<녹취> "맛있어요~"
머위로 봄철 입맛도 살리고 더불어 건강도 챙겨보면 좋겠네요.
겨울을 이겨내고 돋아난 나물들은 맛도 좋고 영양도 더 풍부한데요.
봄나물 대표 주자 방풍과 머위로 황사 깨끗하게 물리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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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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