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고달픈 종합병원 의사들

입력 2015.03.02 (09:47) 수정 2015.03.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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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합병원 응급실에 가본 사람들은 아마 다들 알 겁니다.

환자들로 넘쳐나 대부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환자들만 힘든 건 아닙니다.

의사들도 환자들 만큼이나 힘들다고 합니다.

<리포트>

뮌헨에 있는 한 종합병원 응급실 접수대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몇 시간은 기다려야 순서가 돌아옵니다.

이 환자 중에는 종합병원 대신 가까운 동네 병원 응급실을 찾아도 무방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칸츠(교수/뮌헨 종합병원 응급외과장) : "이로 인해 응급의학과 업무가 과다해져, 정말로 우리가 꼭 살펴야 하는 환자들을 충분히 보살피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합병원 의사들이 보살피는 응급환자는 연간 2천만 명.

이 가운데 1/3은 꼭 종합병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가까운 병원에서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들입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밤을 새워가며 환자들을 보살핀 데 대해 의사들에게 돌아오는 몫은 환자 한 명에 평균 32유로, 우리 돈 4만 원 남짓.

이것저것 따지면 실제로 120유로, 16만 원 정도는 받아야 하지만, 의사들은 소중한 목숨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쉴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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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고달픈 종합병원 의사들
    • 입력 2015-03-02 09:50:30
    • 수정2015-03-02 10: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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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합병원 응급실에 가본 사람들은 아마 다들 알 겁니다.

환자들로 넘쳐나 대부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환자들만 힘든 건 아닙니다.

의사들도 환자들 만큼이나 힘들다고 합니다.

<리포트>

뮌헨에 있는 한 종합병원 응급실 접수대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몇 시간은 기다려야 순서가 돌아옵니다.

이 환자 중에는 종합병원 대신 가까운 동네 병원 응급실을 찾아도 무방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칸츠(교수/뮌헨 종합병원 응급외과장) : "이로 인해 응급의학과 업무가 과다해져, 정말로 우리가 꼭 살펴야 하는 환자들을 충분히 보살피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합병원 의사들이 보살피는 응급환자는 연간 2천만 명.

이 가운데 1/3은 꼭 종합병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가까운 병원에서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들입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밤을 새워가며 환자들을 보살핀 데 대해 의사들에게 돌아오는 몫은 환자 한 명에 평균 32유로, 우리 돈 4만 원 남짓.

이것저것 따지면 실제로 120유로, 16만 원 정도는 받아야 하지만, 의사들은 소중한 목숨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쉴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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