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해외여행에서 싹쓸이

<앵커 멘트>

부유해지기 시작한 중국인들 사이에 해외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력이 백화점 매출 기록을 갈아치울 정돕니다.

<리포트>

지난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이 일본에서 쓴 돈은 60억 위안, 한화로 1조 6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부 백화점은 매출이 열 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는 건강 보조 식품과 의류 등이 중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 "상점마다 중국어가 가능한 점원이 있어서 물건 구입하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습니다."

프랑스의 일부 백화점은 중국 관광객을 위해 세일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중국 관광객 덕분에 분유와 꿀, 와인 업계가 큰 호황을 누리면서 많은 일자리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주민의 70%가 화교인 싱가포르에서는 중국 관광객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소비하는 돈의 절반을 쓰고 있습니다.

위안화 가치 상승과 카드를 이용한 편리한 소비 환경 등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과 현지 쇼핑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