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황사 경보’ 발령…중국 대륙 몸살

입력 2015.03.02 (21:01) 수정 2015.03.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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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일 KBS 9시 뉴습니다.

3월, 춘삼월이 시작됐는데요, 중국 서북부 지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황사경보가 발령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스모그에 황사까지 겹치면서 중국 대륙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 첫소식은 베이징의 김명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네이멍구 자치주 사막 지대에 강력한 모래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불과 10여 미터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시 거리는 뚝 떨어졌습니다.

주행중인 차량 내부까지 모래가 파고듭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 : "눈으로 모래가 계속 들어오니까 아주 따갑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늘부터 모레까지 네이멍구 고비사막 부근과 신장위구르 자치구 등 서북부 지역에 청색 황사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올들어 중국에서 황사 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일부 지역에선 강한 모래 폭풍까지 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건조한 사막 지대 흙먼지가 저기압 상태에서 상공으로 올라간 뒤 강한 북서풍을 타고 이동하는 겁니다.

<녹취> 중국 산둥TV 보도 : "모레까지 중국 서북쪽 지역 황사의 영향으로 중동부 지방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가겠습니다."

유독성 스모그에 이번엔 황사까지 겹치면서, 내일 개막하는 중국 양회에선 대기오염 개선 대책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대륙의 사막 면적은 전 국토의 13%에 달합니다.

강수량마저 줄어드는 상황에서 황사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중국 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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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황사 경보’ 발령…중국 대륙 몸살
    • 입력 2015-03-02 21:02:18
    • 수정2015-03-02 21: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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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일 KBS 9시 뉴습니다.

3월, 춘삼월이 시작됐는데요, 중국 서북부 지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황사경보가 발령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스모그에 황사까지 겹치면서 중국 대륙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 첫소식은 베이징의 김명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네이멍구 자치주 사막 지대에 강력한 모래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불과 10여 미터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시 거리는 뚝 떨어졌습니다.

주행중인 차량 내부까지 모래가 파고듭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 : "눈으로 모래가 계속 들어오니까 아주 따갑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늘부터 모레까지 네이멍구 고비사막 부근과 신장위구르 자치구 등 서북부 지역에 청색 황사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올들어 중국에서 황사 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일부 지역에선 강한 모래 폭풍까지 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건조한 사막 지대 흙먼지가 저기압 상태에서 상공으로 올라간 뒤 강한 북서풍을 타고 이동하는 겁니다.

<녹취> 중국 산둥TV 보도 : "모레까지 중국 서북쪽 지역 황사의 영향으로 중동부 지방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가겠습니다."

유독성 스모그에 이번엔 황사까지 겹치면서, 내일 개막하는 중국 양회에선 대기오염 개선 대책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대륙의 사막 면적은 전 국토의 13%에 달합니다.

강수량마저 줄어드는 상황에서 황사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중국 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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