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바탕 위에서 대북외교 추진

입력 2002.03.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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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외교 목표와 방향이 설정됐습니다.
한마디로 한반도 평화 공존을 현실에 바탕을 두고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간의 냉각관계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정세 속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공존의 기반 구축을 올해 외교의 최대 과제로 정했습니다.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데 외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다음 달 17일 열릴 한미 외무회담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각종 채널을 통해 정책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도 대화 외에는 길이 없는 만큼 결국 북미간 대화가 열릴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 정부도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사자로서, 또 우방으로서 여기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서 어떻게 하든지 대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우리의 외교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특히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북한 경제의 회복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지만 국제관계와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통상 문제와 관련해 외교부는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 통상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하되 미국의 철강 수입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오늘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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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 바탕 위에서 대북외교 추진
    • 입력 2002-03-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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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외교 목표와 방향이 설정됐습니다. 한마디로 한반도 평화 공존을 현실에 바탕을 두고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간의 냉각관계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정세 속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공존의 기반 구축을 올해 외교의 최대 과제로 정했습니다.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데 외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다음 달 17일 열릴 한미 외무회담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각종 채널을 통해 정책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도 대화 외에는 길이 없는 만큼 결국 북미간 대화가 열릴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 정부도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사자로서, 또 우방으로서 여기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서 어떻게 하든지 대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우리의 외교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특히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북한 경제의 회복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지만 국제관계와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통상 문제와 관련해 외교부는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 통상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하되 미국의 철강 수입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오늘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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