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여자의 아침] 외출 많아지는 봄철, 두드러기 조심!

입력 2015.03.11 (08:14) 수정 2015.03.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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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피는 봄이 오면 마음은 즐겁지만 몸이 괴로운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 두드러기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모은희 기자, 오늘 두드러기에 대해서 알아본다고요?

<기자 멘트>

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이 심장 수술을 받은 사람의 삶의 질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괴롭고 완치하기도 힘든 게 바로 두드러기인데요.

두드러기가 잘 나는 사람은 면역력이 약한 거거든요.

잘 먹고, 푹 쉬고, 스트레스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봄이 되면서 활동량이 늘어나면 외부 자극에도 아무래도 많이 노출되니까 두드러기가 생기기 더욱 쉬운데요.

알레르기와도 비슷한 것 같은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두드러기 원인과 치료법,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포트>

야외에서 다양한 환경에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계절, 봄입니다.

특히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그 중 하나가 두드러기입니다.

두드러기는 전체 인구의 약 15%에서 20%가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질환인데요.

<인터뷰> 정재호(두드러기 환자) : "운동을 하고 나서 집에 와보니까 울긋불긋한 반점이랑 두드러기가 오돌토돌하게 나면서 따갑더라고요. 다시 운동을 하거나 열이 오르면 두드러기가 생겨서."

두드러기는 피부가 오돌토돌하게 솟아오르거나, 넓적넓적 부풀어 오르는 증상인데요. 무엇보다 가렵고 그 부위가 뜨겁죠.

이 환자는 체열이 일정 부분에만 확 올라있네요.

<인터뷰> 윤영희(교수/강동 경희대병원 한방알레르기 클리닉) :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거나, 땀 분비가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한 경우에 피부에 두드러기와 함께 매우 따끔거리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두드러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외부의 물리적인 자극에 우리 몸이 과민하게 반응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요.

가장 흔한 건 음식에 의한 두드러기입니다.

복숭아, 오이, 견과류, 새우 등이 흔히 원인이 되는데요.

금세 파악돼서 비교적 빠른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 흔히 쇠독 올랐다고 하죠. 특정 물질에 접촉해서 갑자기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나 저온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한랭 두드러기도 있고요.

피부를 긁으면 부풀어 오르는 피부 묘기증도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햇빛에 의한 일광 두드러기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겨울철에 비해 2배 이상 자외선 양이 많아지니까 유의하세요.

운동이라든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체온이 1℃ 이상 높아질 때 생기는 콜린성 두드러기도 있습니다.

두드러기와 알레르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피부 가려움증이라는 동일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알레르기는 재채기나 눈 가려움증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귀영(교수/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 "알레르기 같은 경우에는 꼭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 증세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계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천식 또는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고, 이비인후과적으로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두드러기는 피부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피부가 부어오르며 발갛게 되고 이런 증세를 동반하는 질환을 특정지어 말하게 됩니다. 두드러기는 알레르기보다 좁은 의미의 질환입니다."

두드러기는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변해서 약을 먹어도 효과를 잘 볼 수 없고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게 됩니다.

<인터뷰> 윤영희(교수/강동 경희대병원 한방알레르기 클리닉) : "원인을 알 수 없이 6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두드러기로 진단합니다. 따라서 두드러기가 6주 이상 지속되었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두드러기 증상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이 생긴다든지, 혈관부종이라고 해서 피부 팽창 정도가 심한 증상도 나타나는데요.

이때는 가려움증보다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이 혀, 입술, 혹은 얼굴 부종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호흡기나 심혈관계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드러기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먹는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서 두드러기를 억제하도록 하고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를 환부에 발라 가려움증을 완화합니다.

근본 원인을 뿌리 뽑는 치료가 아니기에 어려움이 있죠.

한방에서는 잦은 두드러기가 체내의 열이 고르지 못한 것으로 봐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약 처방을 하고요.

때로는 특정한 부위의 혈을 자극해서 가려움증을 완화하기도 합니다.

두드러기가 발생했을 때는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되도록 서둘러서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급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터뷰> 박귀영(교수 /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면 일단 긁지 말고, 많이 가려운 부위는 차가운 얼음주머니로 가라앉혀 줘야 합니다. 두드러기가 생기는 요인을 안다면 동물이든 식물이든 음식이든 그 원인을 회피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드러기의 발생 시기나 계절, 장소, 활동 등을 기입해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 인체에 익숙하지 않은 식품이나 첨가물을 자주 접하면 이에 적응하지 못한 인체의 거부반응으로 두드러기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화학제품 주의해서 쓰고, 청결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2차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손톱을 짧게 깎아서 긁어서 생기는 상처를 예방해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는 매운 음식이나 신맛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화학섬유 대신 면 소재 옷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두드러기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역시나 면역력인데요.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로 면역 기능을 높여서 봄철 건강 관리, 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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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여자의 아침] 외출 많아지는 봄철, 두드러기 조심!
    • 입력 2015-03-11 08:26:05
    • 수정2015-03-11 10: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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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피는 봄이 오면 마음은 즐겁지만 몸이 괴로운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 두드러기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모은희 기자, 오늘 두드러기에 대해서 알아본다고요?

<기자 멘트>

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이 심장 수술을 받은 사람의 삶의 질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괴롭고 완치하기도 힘든 게 바로 두드러기인데요.

두드러기가 잘 나는 사람은 면역력이 약한 거거든요.

잘 먹고, 푹 쉬고, 스트레스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봄이 되면서 활동량이 늘어나면 외부 자극에도 아무래도 많이 노출되니까 두드러기가 생기기 더욱 쉬운데요.

알레르기와도 비슷한 것 같은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두드러기 원인과 치료법,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포트>

야외에서 다양한 환경에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계절, 봄입니다.

특히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그 중 하나가 두드러기입니다.

두드러기는 전체 인구의 약 15%에서 20%가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질환인데요.

<인터뷰> 정재호(두드러기 환자) : "운동을 하고 나서 집에 와보니까 울긋불긋한 반점이랑 두드러기가 오돌토돌하게 나면서 따갑더라고요. 다시 운동을 하거나 열이 오르면 두드러기가 생겨서."

두드러기는 피부가 오돌토돌하게 솟아오르거나, 넓적넓적 부풀어 오르는 증상인데요. 무엇보다 가렵고 그 부위가 뜨겁죠.

이 환자는 체열이 일정 부분에만 확 올라있네요.

<인터뷰> 윤영희(교수/강동 경희대병원 한방알레르기 클리닉) :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거나, 땀 분비가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한 경우에 피부에 두드러기와 함께 매우 따끔거리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두드러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외부의 물리적인 자극에 우리 몸이 과민하게 반응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요.

가장 흔한 건 음식에 의한 두드러기입니다.

복숭아, 오이, 견과류, 새우 등이 흔히 원인이 되는데요.

금세 파악돼서 비교적 빠른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 흔히 쇠독 올랐다고 하죠. 특정 물질에 접촉해서 갑자기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나 저온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한랭 두드러기도 있고요.

피부를 긁으면 부풀어 오르는 피부 묘기증도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햇빛에 의한 일광 두드러기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겨울철에 비해 2배 이상 자외선 양이 많아지니까 유의하세요.

운동이라든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체온이 1℃ 이상 높아질 때 생기는 콜린성 두드러기도 있습니다.

두드러기와 알레르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피부 가려움증이라는 동일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알레르기는 재채기나 눈 가려움증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귀영(교수/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 "알레르기 같은 경우에는 꼭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 증세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계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천식 또는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고, 이비인후과적으로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두드러기는 피부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피부가 부어오르며 발갛게 되고 이런 증세를 동반하는 질환을 특정지어 말하게 됩니다. 두드러기는 알레르기보다 좁은 의미의 질환입니다."

두드러기는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변해서 약을 먹어도 효과를 잘 볼 수 없고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게 됩니다.

<인터뷰> 윤영희(교수/강동 경희대병원 한방알레르기 클리닉) : "원인을 알 수 없이 6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두드러기로 진단합니다. 따라서 두드러기가 6주 이상 지속되었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두드러기 증상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이 생긴다든지, 혈관부종이라고 해서 피부 팽창 정도가 심한 증상도 나타나는데요.

이때는 가려움증보다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이 혀, 입술, 혹은 얼굴 부종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호흡기나 심혈관계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드러기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먹는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서 두드러기를 억제하도록 하고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를 환부에 발라 가려움증을 완화합니다.

근본 원인을 뿌리 뽑는 치료가 아니기에 어려움이 있죠.

한방에서는 잦은 두드러기가 체내의 열이 고르지 못한 것으로 봐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약 처방을 하고요.

때로는 특정한 부위의 혈을 자극해서 가려움증을 완화하기도 합니다.

두드러기가 발생했을 때는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되도록 서둘러서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급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터뷰> 박귀영(교수 /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면 일단 긁지 말고, 많이 가려운 부위는 차가운 얼음주머니로 가라앉혀 줘야 합니다. 두드러기가 생기는 요인을 안다면 동물이든 식물이든 음식이든 그 원인을 회피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드러기의 발생 시기나 계절, 장소, 활동 등을 기입해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 인체에 익숙하지 않은 식품이나 첨가물을 자주 접하면 이에 적응하지 못한 인체의 거부반응으로 두드러기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화학제품 주의해서 쓰고, 청결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2차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손톱을 짧게 깎아서 긁어서 생기는 상처를 예방해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는 매운 음식이나 신맛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화학섬유 대신 면 소재 옷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두드러기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역시나 면역력인데요.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로 면역 기능을 높여서 봄철 건강 관리, 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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