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불안”…국민연금 50대 ‘부부 가입’ 늘었다

입력 2015.03.13 (19:21) 수정 2015.03.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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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편의 은퇴 뒤를 걱정하는 50대 주부들의 국민연금 가입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개인 연금에 비해 수익성이 높고, 보장 기간이 길어 노인빈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업주부 전옥희 씨는 50대 들어서 국민연금을 가입해 매달 36만여 원씩을 붓고 있습니다.

남편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자 남편의 국민연금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 겁니다.

<인터뷰> 전옥희(경기도 수원시) : "노후를 살아가는데 너무 어려우니까 그래서 저라도 보탬이 되고, 자식한테 한 달에 40만 원 받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사적연금보다 수익성이 높다보니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주부가 절반을 차지해, 최근 4년 사이 두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이래광(국민연금공단 가입지원실장) :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 88%정도 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노후 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게되고요."

쉰 살에 국민연금에 가입해 10년 동안 매달 15만 원을 냈다면 노후에 20만 4천 원을, 월 36만 7천 원씩을 부었다면 33만 9천 원을 달마다 받게 됩니다.

85살까지 연금을 받을 경우, 납입한 금액보다 연금을 2배 더 받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 정형선(한국사회보장학회장) : "우리나라의 노인들의 빈곤율이 상당히 높거든요. 한 40% 넘는데, (부부가 함께) 노후 생활을 예비하려는 심리들이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실직 등으로 연금 불입이 단절됐어도 내지 않은 연금을 추후 납부하거나, 연금 수령 기간을 뒤로 미루면 받는 연금액을 늘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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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불안”…국민연금 50대 ‘부부 가입’ 늘었다
    • 입력 2015-03-13 19:43:41
    • 수정2015-03-13 19: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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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편의 은퇴 뒤를 걱정하는 50대 주부들의 국민연금 가입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개인 연금에 비해 수익성이 높고, 보장 기간이 길어 노인빈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업주부 전옥희 씨는 50대 들어서 국민연금을 가입해 매달 36만여 원씩을 붓고 있습니다.

남편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자 남편의 국민연금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 겁니다.

<인터뷰> 전옥희(경기도 수원시) : "노후를 살아가는데 너무 어려우니까 그래서 저라도 보탬이 되고, 자식한테 한 달에 40만 원 받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사적연금보다 수익성이 높다보니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주부가 절반을 차지해, 최근 4년 사이 두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이래광(국민연금공단 가입지원실장) :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 88%정도 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노후 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게되고요."

쉰 살에 국민연금에 가입해 10년 동안 매달 15만 원을 냈다면 노후에 20만 4천 원을, 월 36만 7천 원씩을 부었다면 33만 9천 원을 달마다 받게 됩니다.

85살까지 연금을 받을 경우, 납입한 금액보다 연금을 2배 더 받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 정형선(한국사회보장학회장) : "우리나라의 노인들의 빈곤율이 상당히 높거든요. 한 40% 넘는데, (부부가 함께) 노후 생활을 예비하려는 심리들이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실직 등으로 연금 불입이 단절됐어도 내지 않은 연금을 추후 납부하거나, 연금 수령 기간을 뒤로 미루면 받는 연금액을 늘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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