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초등학교 이틀째 휴교

⊙앵커: 이번 황사 때문에 애궂은 초등학생들만 갈팡질팡 골탕을 먹었습니다.
서울과 인천은 이틀째 휴교령이 내려졌지만 등교 방침을 내렸던 경기도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지각과 결석이 잇따랐습니다.
계속해서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째 서울 시내 초등학교는 휴교였지만 오늘도 등교하는 학생이 적지 않았습니다.
⊙정주영(초등학교 5년): 선생님이 숙제검사를 오늘 한다고 그래서 왔어요.
⊙기자: 각 학교마다 10여 명에서 50여 명 정도의 학생이 헛걸음을 했습니다.
⊙학부모: 어저께는 황사 때문에 쉰다고 그러고 오늘은 황사가 개서 한다고 하는 줄 알고 왔죠.
⊙기자: 반면에 오늘 휴교를 하지 않은 경기도 지역의 초등학교는 결석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휴교인 줄 알고 학생들이 오지 않아 각 반마다 빈자리가 서너 개씩 생겼고 지각하는 학생도 평소보다 많았습니다.
오늘 휴교였던 서울과 인천 등지의 초등학교들도 월요일부터는 정상화됩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개교기념일과 어버이날 등 학교장 재량에 맡겨진 휴업일을 이용해 수업일수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지대창(서울시교육청 장학관): 학교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포함된 학교 자율 휴업일을 조절해서 모자란 수업을 보충할 계획입니다.
⊙기자: 앞으로도 심한 황사가 몇 차례 더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만큼 초등학교의 휴교와 관련한 명확한 기준과 방침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