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근본대책 수립 시급

입력 2002.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황사를 계기로 지금부터라도 황사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황사 발생을 억제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권혁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황사가 베이징을 덮칠 때 우리가 취한 조치는 황사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와 환경부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전부였습니다.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축산업과 정밀기기 등 산업 등이 피해를 입었지만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비상체제는커녕 준비체제로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황사를 자연재해로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주의보와 경보로 이어지는 황사경보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갖추겠다고 했지만 그 사이 또 닥쳐올 황사에 대비한 긴급 대책이 절실합니다.
⊙전태봉(환경부 대기정책과장): 이번 황사를 계기로 잠정적이나마 관계부처와 협의해 가지고 조속히 마련해서 다음 황사 때까지 마련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황사를 대비한 장기대책으로는 해마다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는 땅이 이렇게 사막으로 변하는 중국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나무를 심는 것입니다.
조림 대상 면적은 우리나라와 일본을 합한 면적보다 넓은 57만제곱킬로미터.
줄잡아 50년이 걸리는 이 사업에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1차로 500만달러를 들여 내몽고와 신당 등 4곳에서 조림사업에 들어갔습니다.
⊙김명자(환경부 장관): 우리 해외협력기금을 이런 분야에 집중 투입하고 그리고 또 국제협력, 유넵 등을 통해서 요청을 했고, 그것이 국제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한중일 세 나라가 지난해부터 1년에 두 차례씩 실시하던 공동 조사를 대폭 강화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황사의 진로와 규모에 대한 정보 교류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사 근본대책 수립 시급
    • 입력 2002-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황사를 계기로 지금부터라도 황사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황사 발생을 억제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권혁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황사가 베이징을 덮칠 때 우리가 취한 조치는 황사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와 환경부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전부였습니다.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축산업과 정밀기기 등 산업 등이 피해를 입었지만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비상체제는커녕 준비체제로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황사를 자연재해로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주의보와 경보로 이어지는 황사경보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갖추겠다고 했지만 그 사이 또 닥쳐올 황사에 대비한 긴급 대책이 절실합니다. ⊙전태봉(환경부 대기정책과장): 이번 황사를 계기로 잠정적이나마 관계부처와 협의해 가지고 조속히 마련해서 다음 황사 때까지 마련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황사를 대비한 장기대책으로는 해마다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는 땅이 이렇게 사막으로 변하는 중국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나무를 심는 것입니다. 조림 대상 면적은 우리나라와 일본을 합한 면적보다 넓은 57만제곱킬로미터. 줄잡아 50년이 걸리는 이 사업에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1차로 500만달러를 들여 내몽고와 신당 등 4곳에서 조림사업에 들어갔습니다. ⊙김명자(환경부 장관): 우리 해외협력기금을 이런 분야에 집중 투입하고 그리고 또 국제협력, 유넵 등을 통해서 요청을 했고, 그것이 국제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한중일 세 나라가 지난해부터 1년에 두 차례씩 실시하던 공동 조사를 대폭 강화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황사의 진로와 규모에 대한 정보 교류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