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고 방침에 민노총 총파업 불사

입력 2002.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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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발전노조의 파업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월요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노조원은 모두 해고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민주노총은 연대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로 27일째를 맞고 있는 발전노조 파업이 도무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갈수록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한동 국무총리는 오늘 다음 주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노조원은 전원 해고 조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그 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복귀하지 않는 노조원은 모두 해고하고 빈자리는 대체 인력과 신규 인력으로 채운다는 방침입니다.
발전노조가 요구하는 민영화 철회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발끈한 민주노총은 총파업으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뒤 그 다음 날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어 연대 총파업을 결의하고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더이상 선택의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손낙구(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정부 자신이 대화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여기까지 사태를 끌고 왔습니다.
그래놓고 지금 와서 이런 식으로 강경 탄압한다면 저희는 정권 차원의 문제로 이 문제를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발전노조 파업사태가 급기야 정부와 노동계 사이의 전면전으로 비화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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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해고 방침에 민노총 총파업 불사
    • 입력 2002-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런가 하면 발전노조의 파업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월요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노조원은 모두 해고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민주노총은 연대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로 27일째를 맞고 있는 발전노조 파업이 도무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갈수록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한동 국무총리는 오늘 다음 주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노조원은 전원 해고 조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그 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복귀하지 않는 노조원은 모두 해고하고 빈자리는 대체 인력과 신규 인력으로 채운다는 방침입니다. 발전노조가 요구하는 민영화 철회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발끈한 민주노총은 총파업으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뒤 그 다음 날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어 연대 총파업을 결의하고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더이상 선택의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손낙구(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정부 자신이 대화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여기까지 사태를 끌고 왔습니다. 그래놓고 지금 와서 이런 식으로 강경 탄압한다면 저희는 정권 차원의 문제로 이 문제를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발전노조 파업사태가 급기야 정부와 노동계 사이의 전면전으로 비화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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