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수업 실시학교 양극화

입력 2002.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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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보충수업이 사실상 허용됨에 따라 일선 학교들의 보충수업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임병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에 있는 한 고등학교입니다.
보충수업 허용안이 발표되면서 학교 분위기는 좀 뒤숭숭합니다.
선생님들의 예비조사에서 이 학교 고3 수험생들 가운데 보충수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4분의 3 정도.
예상대로 희망하는 과목은 가중치가 큰 과목들입니다.
⊙임병욱(서울 인창고 교사): 문과학생들이 국어과목, 사회과목, 영어 과목을 주로 하고 이과학생들은 거기에 과학과목을 주로 택하는 편입니다, 수학하고...
⊙기자: 학생과 학부모 역시 보충수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쪽이 많습니다.
⊙이재휘(서울 인창고 3학년):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는데 학원 외에 다르게 학교 수업이 끝난 다음에 특별히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거든요.
⊙기자: 그러나 유명학원이 밀집해 있고 상당수 학생들이 심야학원 등에 다니고 있는 강남지역의 풍경은 사뭇 다릅니다.
선생님들은 이번 조치로 특별히 보충수업을 더 원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배철호(서울 단대부고 교사): 학생들이 학원이라든가 과외에 의존하는 사교육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학부모와 학생들도 학원을 계속 다니겠다는 쪽이 많습니다.
⊙양진숙(고2 학부모): 학원을 안 보내면 불안하기 때문에 또 그런 게 크니까 그 이외에 좋은 선생님이 계시다고 그러면 집에서 고액이라도 들여서 시키지 않을까...
⊙기자: 보충수업 준비에 분주한 일선 고등학교는 빠르면 다음 주부터 수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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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충수업 실시학교 양극화
    • 입력 2002-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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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보충수업이 사실상 허용됨에 따라 일선 학교들의 보충수업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임병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에 있는 한 고등학교입니다. 보충수업 허용안이 발표되면서 학교 분위기는 좀 뒤숭숭합니다. 선생님들의 예비조사에서 이 학교 고3 수험생들 가운데 보충수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4분의 3 정도. 예상대로 희망하는 과목은 가중치가 큰 과목들입니다. ⊙임병욱(서울 인창고 교사): 문과학생들이 국어과목, 사회과목, 영어 과목을 주로 하고 이과학생들은 거기에 과학과목을 주로 택하는 편입니다, 수학하고... ⊙기자: 학생과 학부모 역시 보충수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쪽이 많습니다. ⊙이재휘(서울 인창고 3학년):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는데 학원 외에 다르게 학교 수업이 끝난 다음에 특별히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거든요. ⊙기자: 그러나 유명학원이 밀집해 있고 상당수 학생들이 심야학원 등에 다니고 있는 강남지역의 풍경은 사뭇 다릅니다. 선생님들은 이번 조치로 특별히 보충수업을 더 원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배철호(서울 단대부고 교사): 학생들이 학원이라든가 과외에 의존하는 사교육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학부모와 학생들도 학원을 계속 다니겠다는 쪽이 많습니다. ⊙양진숙(고2 학부모): 학원을 안 보내면 불안하기 때문에 또 그런 게 크니까 그 이외에 좋은 선생님이 계시다고 그러면 집에서 고액이라도 들여서 시키지 않을까... ⊙기자: 보충수업 준비에 분주한 일선 고등학교는 빠르면 다음 주부터 수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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