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힐러리의 반격…미 대선 벌써 열기
입력 2015.03.19 (18:06)
수정 2015.03.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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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말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선거전이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게이트'라는 암초를 만났는데요.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그런데도 여론조사에선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공화당의 젭 부시도 만만치 않은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될까요?
국제부 서재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질문>
누가 대통령이 될지 예상하기 좀 이른 시점이긴 합니다만, 오늘 나온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고 시작할까요.
<답변>
네, CNN이 여론조사기관 ORC 폴과 함께 실시한 최신 조사 결과인데요.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유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공화당에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위였지만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진 않았습니다.
힐러리는 공화당 후보들과의 1대 1 대결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셈이군요.
그런데 서 기자, 힐러리가 최근 '이메일 게이트'로 곤욕을 치렀다고요.
'이메일 게이트' 정확히 뭡니까.
<답변>
간단히 말하자면, 국무부 장관 재임시절 업무 관련 내용을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았다는 겁니다.
한국에선 누구나 업무볼 때도 흔히 개인 이메일을 쓰기 때문에 이게 왜 문제가 되나... 싶을수도 있는데요.
미국에선 좀 다릅니다.
미 연방법은 연방 정부 관리의 편지나 이메일은 기밀을 제외하곤 모두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 기록물로 간주해 의회나 역사가, 언론 등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개인 계정은, 국무부 컴퓨터 서버가 작동하지 않는 긴급 상황에서만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을 쓴 건 편해서였다였다고 해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전 국무장관) : "막 부임했을 당시, 국무부가 허용한 저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업무용과 개인용 두 가지를 쓰느니, 하나로 모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질문>
이 논란이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앞서 보신대로 힐러리는 여전히 대선 유력후보 선호도 1위기인 하지만요, 이메일 논란 이후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CNN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사용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해서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보다 많았습니다.
힐러리에 대한 호감도도 지난해 11월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고요, 비호감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힐러리의 위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도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과 대결에서 졌을때도 힐러리는 역부족이란 얘기가 나왔었지만 여전히 민주당의 대표 주자잖아요?
이번엔 어떤 식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습니까.
<답변>
사실 힐러리 클린턴만큼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고 헤쳐 나온 정치인도 드물다고 하는데요.
힐러리는 연 이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메일 사건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공화당의 다른 정책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이메일 사건은 힐러리가 직접 해명을 했지만 진화가 되지 않았고, 공화당은 공격의 수위를 높이며 이메일 자료를 공개하라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죠.
<녹취> 존 베이너(미 하원의장) : "중립적인 제3자에게 힐러리 전 장관의 이메일 서버를 넘겨야 합니다. 알려진 문서들과 사실들을 확인하는 가장 공정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제 밤늦게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공화당 주도의 하원이 예산안을 줄인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고요.
전날엔 공화당이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미루자 '여성에 대한 의회의 3중 딴죽걸기'라고 반격했습니다.
<질문>
공화당 후보 상황도 짚어보죠. 힐러리의 가장 큰 경쟁자는 현재로선 '젭 부시'인 것 같은데요,
어떤 인물입니까.
<답변>
미국의 41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의 둘째 아들이자 43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의 동생입니다.
일단 지명도에서 공화당 다른 후보들을 앞서지만 아직 '유력 후보'라고 볼 정도는 아닙니다.
공화당엔 현재 20명 넘는 후보들이 자천, 타천에 의해 잠재적 대선 후보로 난립해 있는 상황인데요.
젭 부시 외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선거자금 모금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다음달 초 랜드 폴, 테드 크루즈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녹취> 젭 부시(전 플로리다 주지사) : "국민은 정부가 자신들을 위해 움직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선 후보 가운데 큰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후보가 있다면 좋겠죠."
<질문>
만약에 이번에 힐러리 클린턴 대 젭 부시의 대결이 된다면, 또 다시 부시 가문과 클린턴 가문의 대결이 되는 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1992년에 선대의 첫 대결이 있었는데 24년 만에 또 다시 맞붙게되는 셈이죠.
1992년에 선대의 첫 대결이 있었는데요.
재선을 노리던 부시 대통령과 정치 신예 클린턴이 맞붙었죠.
당시 경제침체와 국내 문제를 제대로 짚지 못한 선대 부시 대통령은 정치 신예였던 클린턴의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에 밀려 대통령 자리를 내줬습니다.
<녹취> 빌 클린턴(1992년 대통령 당선 당시) : "오늘, 큰 기대와 씩씩한 기상을 가진 엄청난 수의 미국인들의 투표로, 새로운 시작을 맞았습니다."
클린턴은 재임을 하며 8년을 집권했지만, 그 후 또 다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당선돼 백악관은 부시가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요즘 "이젠 부시나 클린턴 아니면 이제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라고 비꼬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선건까지는 1년 반도 더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속단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내년 말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선거전이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게이트'라는 암초를 만났는데요.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그런데도 여론조사에선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공화당의 젭 부시도 만만치 않은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될까요?
국제부 서재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질문>
누가 대통령이 될지 예상하기 좀 이른 시점이긴 합니다만, 오늘 나온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고 시작할까요.
<답변>
네, CNN이 여론조사기관 ORC 폴과 함께 실시한 최신 조사 결과인데요.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유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공화당에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위였지만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진 않았습니다.
힐러리는 공화당 후보들과의 1대 1 대결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셈이군요.
그런데 서 기자, 힐러리가 최근 '이메일 게이트'로 곤욕을 치렀다고요.
'이메일 게이트' 정확히 뭡니까.
<답변>
간단히 말하자면, 국무부 장관 재임시절 업무 관련 내용을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았다는 겁니다.
한국에선 누구나 업무볼 때도 흔히 개인 이메일을 쓰기 때문에 이게 왜 문제가 되나... 싶을수도 있는데요.
미국에선 좀 다릅니다.
미 연방법은 연방 정부 관리의 편지나 이메일은 기밀을 제외하곤 모두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 기록물로 간주해 의회나 역사가, 언론 등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개인 계정은, 국무부 컴퓨터 서버가 작동하지 않는 긴급 상황에서만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을 쓴 건 편해서였다였다고 해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전 국무장관) : "막 부임했을 당시, 국무부가 허용한 저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업무용과 개인용 두 가지를 쓰느니, 하나로 모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질문>
이 논란이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앞서 보신대로 힐러리는 여전히 대선 유력후보 선호도 1위기인 하지만요, 이메일 논란 이후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CNN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사용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해서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보다 많았습니다.
힐러리에 대한 호감도도 지난해 11월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고요, 비호감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힐러리의 위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도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과 대결에서 졌을때도 힐러리는 역부족이란 얘기가 나왔었지만 여전히 민주당의 대표 주자잖아요?
이번엔 어떤 식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습니까.
<답변>
사실 힐러리 클린턴만큼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고 헤쳐 나온 정치인도 드물다고 하는데요.
힐러리는 연 이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메일 사건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공화당의 다른 정책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이메일 사건은 힐러리가 직접 해명을 했지만 진화가 되지 않았고, 공화당은 공격의 수위를 높이며 이메일 자료를 공개하라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죠.
<녹취> 존 베이너(미 하원의장) : "중립적인 제3자에게 힐러리 전 장관의 이메일 서버를 넘겨야 합니다. 알려진 문서들과 사실들을 확인하는 가장 공정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제 밤늦게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공화당 주도의 하원이 예산안을 줄인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고요.
전날엔 공화당이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미루자 '여성에 대한 의회의 3중 딴죽걸기'라고 반격했습니다.
<질문>
공화당 후보 상황도 짚어보죠. 힐러리의 가장 큰 경쟁자는 현재로선 '젭 부시'인 것 같은데요,
어떤 인물입니까.
<답변>
미국의 41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의 둘째 아들이자 43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의 동생입니다.
일단 지명도에서 공화당 다른 후보들을 앞서지만 아직 '유력 후보'라고 볼 정도는 아닙니다.
공화당엔 현재 20명 넘는 후보들이 자천, 타천에 의해 잠재적 대선 후보로 난립해 있는 상황인데요.
젭 부시 외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선거자금 모금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다음달 초 랜드 폴, 테드 크루즈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녹취> 젭 부시(전 플로리다 주지사) : "국민은 정부가 자신들을 위해 움직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선 후보 가운데 큰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후보가 있다면 좋겠죠."
<질문>
만약에 이번에 힐러리 클린턴 대 젭 부시의 대결이 된다면, 또 다시 부시 가문과 클린턴 가문의 대결이 되는 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1992년에 선대의 첫 대결이 있었는데 24년 만에 또 다시 맞붙게되는 셈이죠.
1992년에 선대의 첫 대결이 있었는데요.
재선을 노리던 부시 대통령과 정치 신예 클린턴이 맞붙었죠.
당시 경제침체와 국내 문제를 제대로 짚지 못한 선대 부시 대통령은 정치 신예였던 클린턴의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에 밀려 대통령 자리를 내줬습니다.
<녹취> 빌 클린턴(1992년 대통령 당선 당시) : "오늘, 큰 기대와 씩씩한 기상을 가진 엄청난 수의 미국인들의 투표로, 새로운 시작을 맞았습니다."
클린턴은 재임을 하며 8년을 집권했지만, 그 후 또 다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당선돼 백악관은 부시가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요즘 "이젠 부시나 클린턴 아니면 이제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라고 비꼬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선건까지는 1년 반도 더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속단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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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9 18: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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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말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선거전이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게이트'라는 암초를 만났는데요.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그런데도 여론조사에선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공화당의 젭 부시도 만만치 않은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될까요?
국제부 서재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질문>
누가 대통령이 될지 예상하기 좀 이른 시점이긴 합니다만, 오늘 나온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고 시작할까요.
<답변>
네, CNN이 여론조사기관 ORC 폴과 함께 실시한 최신 조사 결과인데요.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유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공화당에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위였지만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진 않았습니다.
힐러리는 공화당 후보들과의 1대 1 대결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셈이군요.
그런데 서 기자, 힐러리가 최근 '이메일 게이트'로 곤욕을 치렀다고요.
'이메일 게이트' 정확히 뭡니까.
<답변>
간단히 말하자면, 국무부 장관 재임시절 업무 관련 내용을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았다는 겁니다.
한국에선 누구나 업무볼 때도 흔히 개인 이메일을 쓰기 때문에 이게 왜 문제가 되나... 싶을수도 있는데요.
미국에선 좀 다릅니다.
미 연방법은 연방 정부 관리의 편지나 이메일은 기밀을 제외하곤 모두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 기록물로 간주해 의회나 역사가, 언론 등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개인 계정은, 국무부 컴퓨터 서버가 작동하지 않는 긴급 상황에서만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을 쓴 건 편해서였다였다고 해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전 국무장관) : "막 부임했을 당시, 국무부가 허용한 저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업무용과 개인용 두 가지를 쓰느니, 하나로 모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질문>
이 논란이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앞서 보신대로 힐러리는 여전히 대선 유력후보 선호도 1위기인 하지만요, 이메일 논란 이후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CNN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사용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해서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보다 많았습니다.
힐러리에 대한 호감도도 지난해 11월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고요, 비호감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힐러리의 위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도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과 대결에서 졌을때도 힐러리는 역부족이란 얘기가 나왔었지만 여전히 민주당의 대표 주자잖아요?
이번엔 어떤 식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습니까.
<답변>
사실 힐러리 클린턴만큼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고 헤쳐 나온 정치인도 드물다고 하는데요.
힐러리는 연 이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메일 사건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공화당의 다른 정책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이메일 사건은 힐러리가 직접 해명을 했지만 진화가 되지 않았고, 공화당은 공격의 수위를 높이며 이메일 자료를 공개하라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죠.
<녹취> 존 베이너(미 하원의장) : "중립적인 제3자에게 힐러리 전 장관의 이메일 서버를 넘겨야 합니다. 알려진 문서들과 사실들을 확인하는 가장 공정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제 밤늦게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공화당 주도의 하원이 예산안을 줄인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고요.
전날엔 공화당이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미루자 '여성에 대한 의회의 3중 딴죽걸기'라고 반격했습니다.
<질문>
공화당 후보 상황도 짚어보죠. 힐러리의 가장 큰 경쟁자는 현재로선 '젭 부시'인 것 같은데요,
어떤 인물입니까.
<답변>
미국의 41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의 둘째 아들이자 43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의 동생입니다.
일단 지명도에서 공화당 다른 후보들을 앞서지만 아직 '유력 후보'라고 볼 정도는 아닙니다.
공화당엔 현재 20명 넘는 후보들이 자천, 타천에 의해 잠재적 대선 후보로 난립해 있는 상황인데요.
젭 부시 외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선거자금 모금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다음달 초 랜드 폴, 테드 크루즈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녹취> 젭 부시(전 플로리다 주지사) : "국민은 정부가 자신들을 위해 움직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선 후보 가운데 큰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후보가 있다면 좋겠죠."
<질문>
만약에 이번에 힐러리 클린턴 대 젭 부시의 대결이 된다면, 또 다시 부시 가문과 클린턴 가문의 대결이 되는 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1992년에 선대의 첫 대결이 있었는데 24년 만에 또 다시 맞붙게되는 셈이죠.
1992년에 선대의 첫 대결이 있었는데요.
재선을 노리던 부시 대통령과 정치 신예 클린턴이 맞붙었죠.
당시 경제침체와 국내 문제를 제대로 짚지 못한 선대 부시 대통령은 정치 신예였던 클린턴의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에 밀려 대통령 자리를 내줬습니다.
<녹취> 빌 클린턴(1992년 대통령 당선 당시) : "오늘, 큰 기대와 씩씩한 기상을 가진 엄청난 수의 미국인들의 투표로, 새로운 시작을 맞았습니다."
클린턴은 재임을 하며 8년을 집권했지만, 그 후 또 다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당선돼 백악관은 부시가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요즘 "이젠 부시나 클린턴 아니면 이제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라고 비꼬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선건까지는 1년 반도 더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속단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내년 말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선거전이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게이트'라는 암초를 만났는데요.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그런데도 여론조사에선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공화당의 젭 부시도 만만치 않은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될까요?
국제부 서재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질문>
누가 대통령이 될지 예상하기 좀 이른 시점이긴 합니다만, 오늘 나온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고 시작할까요.
<답변>
네, CNN이 여론조사기관 ORC 폴과 함께 실시한 최신 조사 결과인데요.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유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공화당에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위였지만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진 않았습니다.
힐러리는 공화당 후보들과의 1대 1 대결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셈이군요.
그런데 서 기자, 힐러리가 최근 '이메일 게이트'로 곤욕을 치렀다고요.
'이메일 게이트' 정확히 뭡니까.
<답변>
간단히 말하자면, 국무부 장관 재임시절 업무 관련 내용을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았다는 겁니다.
한국에선 누구나 업무볼 때도 흔히 개인 이메일을 쓰기 때문에 이게 왜 문제가 되나... 싶을수도 있는데요.
미국에선 좀 다릅니다.
미 연방법은 연방 정부 관리의 편지나 이메일은 기밀을 제외하곤 모두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 기록물로 간주해 의회나 역사가, 언론 등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개인 계정은, 국무부 컴퓨터 서버가 작동하지 않는 긴급 상황에서만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을 쓴 건 편해서였다였다고 해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전 국무장관) : "막 부임했을 당시, 국무부가 허용한 저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업무용과 개인용 두 가지를 쓰느니, 하나로 모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질문>
이 논란이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앞서 보신대로 힐러리는 여전히 대선 유력후보 선호도 1위기인 하지만요, 이메일 논란 이후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CNN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사용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해서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보다 많았습니다.
힐러리에 대한 호감도도 지난해 11월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고요, 비호감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힐러리의 위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도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과 대결에서 졌을때도 힐러리는 역부족이란 얘기가 나왔었지만 여전히 민주당의 대표 주자잖아요?
이번엔 어떤 식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습니까.
<답변>
사실 힐러리 클린턴만큼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고 헤쳐 나온 정치인도 드물다고 하는데요.
힐러리는 연 이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메일 사건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공화당의 다른 정책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이메일 사건은 힐러리가 직접 해명을 했지만 진화가 되지 않았고, 공화당은 공격의 수위를 높이며 이메일 자료를 공개하라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죠.
<녹취> 존 베이너(미 하원의장) : "중립적인 제3자에게 힐러리 전 장관의 이메일 서버를 넘겨야 합니다. 알려진 문서들과 사실들을 확인하는 가장 공정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제 밤늦게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공화당 주도의 하원이 예산안을 줄인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고요.
전날엔 공화당이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미루자 '여성에 대한 의회의 3중 딴죽걸기'라고 반격했습니다.
<질문>
공화당 후보 상황도 짚어보죠. 힐러리의 가장 큰 경쟁자는 현재로선 '젭 부시'인 것 같은데요,
어떤 인물입니까.
<답변>
미국의 41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의 둘째 아들이자 43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의 동생입니다.
일단 지명도에서 공화당 다른 후보들을 앞서지만 아직 '유력 후보'라고 볼 정도는 아닙니다.
공화당엔 현재 20명 넘는 후보들이 자천, 타천에 의해 잠재적 대선 후보로 난립해 있는 상황인데요.
젭 부시 외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선거자금 모금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다음달 초 랜드 폴, 테드 크루즈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녹취> 젭 부시(전 플로리다 주지사) : "국민은 정부가 자신들을 위해 움직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선 후보 가운데 큰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후보가 있다면 좋겠죠."
<질문>
만약에 이번에 힐러리 클린턴 대 젭 부시의 대결이 된다면, 또 다시 부시 가문과 클린턴 가문의 대결이 되는 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1992년에 선대의 첫 대결이 있었는데 24년 만에 또 다시 맞붙게되는 셈이죠.
1992년에 선대의 첫 대결이 있었는데요.
재선을 노리던 부시 대통령과 정치 신예 클린턴이 맞붙었죠.
당시 경제침체와 국내 문제를 제대로 짚지 못한 선대 부시 대통령은 정치 신예였던 클린턴의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에 밀려 대통령 자리를 내줬습니다.
<녹취> 빌 클린턴(1992년 대통령 당선 당시) : "오늘, 큰 기대와 씩씩한 기상을 가진 엄청난 수의 미국인들의 투표로, 새로운 시작을 맞았습니다."
클린턴은 재임을 하며 8년을 집권했지만, 그 후 또 다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당선돼 백악관은 부시가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요즘 "이젠 부시나 클린턴 아니면 이제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라고 비꼬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선건까지는 1년 반도 더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속단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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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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