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제의 인물] 90대 만학도 할머니

입력 2015.03.20 (08:51) 수정 2015.03.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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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움엔 나이가 없다는 말이 있죠?

이 말처럼 케냐의 한 90대 할머니가 늦게나마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는데요.

지구촌 화제의 인물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교실.

어린 학생들 사이로 교복을 입은 할머니가 눈에 띕니다.

올해 아흔의 프리실라 할머니는 5년 전 초등학교에 입학해 지금 4학년에 재학 중인데요.

<인터뷰> 프리실리 시티에네이(90세 만학도) : "배우기 위해 왔습니다. 저는 많은 어린 소녀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결혼하는 모습을 봐왔어요. 공부가 얼마나 멋지고 중요한지 알지도 못한 채 말이죠"

식민지 시대에 태어나 배움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탓에 공부에 대해 아쉬움이 늘 컸다는 할머니.

사연을 접한 학교 측은 할머니의 입학을 허가하고 특별 기숙사까지 마련해줬는데요.

할머니가 가장 잘하는 과목은 수학으로, 거의 매번 만점을 받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밖에 과학과 사회 과목도 좋아하지만 유독 취약한 과목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나이 때문에 체육 수업엔 참여하지 못해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모든 학교 생활이 즐거워요"

할머니의 만학열은 가족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헨리 키드로티치(손자) : "90세나 된 저희 할머니가 학교에 가서 공부한다면 저 역시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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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화제의 인물] 90대 만학도 할머니
    • 입력 2015-03-20 08:38:44
    • 수정2015-03-20 09:04:1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배움엔 나이가 없다는 말이 있죠?

이 말처럼 케냐의 한 90대 할머니가 늦게나마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는데요.

지구촌 화제의 인물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교실.

어린 학생들 사이로 교복을 입은 할머니가 눈에 띕니다.

올해 아흔의 프리실라 할머니는 5년 전 초등학교에 입학해 지금 4학년에 재학 중인데요.

<인터뷰> 프리실리 시티에네이(90세 만학도) : "배우기 위해 왔습니다. 저는 많은 어린 소녀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결혼하는 모습을 봐왔어요. 공부가 얼마나 멋지고 중요한지 알지도 못한 채 말이죠"

식민지 시대에 태어나 배움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탓에 공부에 대해 아쉬움이 늘 컸다는 할머니.

사연을 접한 학교 측은 할머니의 입학을 허가하고 특별 기숙사까지 마련해줬는데요.

할머니가 가장 잘하는 과목은 수학으로, 거의 매번 만점을 받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밖에 과학과 사회 과목도 좋아하지만 유독 취약한 과목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나이 때문에 체육 수업엔 참여하지 못해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모든 학교 생활이 즐거워요"

할머니의 만학열은 가족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헨리 키드로티치(손자) : "90세나 된 저희 할머니가 학교에 가서 공부한다면 저 역시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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