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한국 재계는 NO…일본은 OK

입력 2015.03.23 (07:22) 수정 2015.03.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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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재계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반응은 차가운데요.

일본 기업들은 정부 방침에 호응해 잇따라 임금을 올리면서 내수 진작에 나서고 있어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엔저를 날개 삼아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본은 자동차와 전자업체를 중심으로 잇따라 임금을 올렸습니다.

도요타가 3만 7천원, 닛산은 4만 6천 원, 도시바 등 전자업체들도 2만 8천 원 씩 월급을 인상했습니다.

<녹취> 스즈키(대기업 직원) : "이렇게 기본급이 많이 올랐던 적은 없어서 매우 놀랐습니다."

아베 총리가 20년 장기 불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임금 인상을 압박하고, 기업 실적도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GDP 국내 총생산이 지난해 4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자신감도 작용했습니다.

<녹취> 사카키 하라(경제단체연합 회장) : "경제가 한 발 더 전진하기 위해 대기업이 임금 인상에 앞장선 것으로,이런 방향으로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베 정부는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에도 임금 인상이 확대되도록 구조 개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녹취> 야마다(일본 종합연구소 부장) : "노사 협상에 정부가 관여를 해서 비정규직 임금도 쉽게 오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임금 인상으로 소비를 늘려야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본은 내수 회복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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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3 07:33:36
    • 수정2015-03-23 08: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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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재계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반응은 차가운데요.

일본 기업들은 정부 방침에 호응해 잇따라 임금을 올리면서 내수 진작에 나서고 있어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엔저를 날개 삼아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본은 자동차와 전자업체를 중심으로 잇따라 임금을 올렸습니다.

도요타가 3만 7천원, 닛산은 4만 6천 원, 도시바 등 전자업체들도 2만 8천 원 씩 월급을 인상했습니다.

<녹취> 스즈키(대기업 직원) : "이렇게 기본급이 많이 올랐던 적은 없어서 매우 놀랐습니다."

아베 총리가 20년 장기 불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임금 인상을 압박하고, 기업 실적도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GDP 국내 총생산이 지난해 4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자신감도 작용했습니다.

<녹취> 사카키 하라(경제단체연합 회장) : "경제가 한 발 더 전진하기 위해 대기업이 임금 인상에 앞장선 것으로,이런 방향으로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베 정부는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에도 임금 인상이 확대되도록 구조 개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녹취> 야마다(일본 종합연구소 부장) : "노사 협상에 정부가 관여를 해서 비정규직 임금도 쉽게 오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임금 인상으로 소비를 늘려야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본은 내수 회복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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