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 타계

입력 2015.03.23 (23:33) 수정 2015.03.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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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싱가포르의 국부로 추앙받아온 리콴유 전 총리가 타계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작은 도시 국가 싱가포르를 오늘의 선진국으로 만든 초석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질문>
리콴유 전 총리가 오늘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면서요?

<답변>
네, 리콴유 전 총리는 지난 달 5일 페렴으로 입원했는데요

상태가 위독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왔지만 오늘 새벽 향연 91세로 타계했습니다.

관공서 등 공공 건물에는 조기가 내걸렷고 싱가포르 국민들은 국부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싱가포르 시민 "리 콴유 총리의 명복을 빕니다. 그가 없었다면 오늘의 싱가포르는 없었을 것입니다."

오바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도 잇따라 애도를 표했습니다.

리 전 총리의 시신은 25일 부터 나흘동안 싱가포르 국회의사당에 안치되며 장례식은 오는 29일 국장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는 오늘 29일 거행되는 국장에 참석한 뒤 리 전 총리 아들인 리셴룽 총리 등 유족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질문>
리 콴유 전 총리는 어떤 인물입니까? 우리 나라와도 인연이 깊다면서요?

<답변>
리 전 총리는 1923년 싱가포르로 이주한

중국계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고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습니다.

1959년 36살에 총리가 돼 31년 동안 싱가포르를 이끌며 경제 기적의 초석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적극적인 인재 육성 정책과 과감한 투자로 도시 국가 싱가포르를 동남아의 금융 중심지와 물류 기지로 키웠습니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1인당 GDP는 5만 6천 달러로 아시아 1위, 세계 8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권위주의적 통치방식을 고집해 아시아의 히틀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지난 1979년 방한 당시 퍼스트 레이디 역할했던 박근혜 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민주주의의 가치에 관해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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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국부로 추앙받아온 리콴유 전 총리가 타계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작은 도시 국가 싱가포르를 오늘의 선진국으로 만든 초석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질문>
리콴유 전 총리가 오늘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면서요?

<답변>
네, 리콴유 전 총리는 지난 달 5일 페렴으로 입원했는데요

상태가 위독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왔지만 오늘 새벽 향연 91세로 타계했습니다.

관공서 등 공공 건물에는 조기가 내걸렷고 싱가포르 국민들은 국부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싱가포르 시민 "리 콴유 총리의 명복을 빕니다. 그가 없었다면 오늘의 싱가포르는 없었을 것입니다."

오바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도 잇따라 애도를 표했습니다.

리 전 총리의 시신은 25일 부터 나흘동안 싱가포르 국회의사당에 안치되며 장례식은 오는 29일 국장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는 오늘 29일 거행되는 국장에 참석한 뒤 리 전 총리 아들인 리셴룽 총리 등 유족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질문>
리 콴유 전 총리는 어떤 인물입니까? 우리 나라와도 인연이 깊다면서요?

<답변>
리 전 총리는 1923년 싱가포르로 이주한

중국계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고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습니다.

1959년 36살에 총리가 돼 31년 동안 싱가포르를 이끌며 경제 기적의 초석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적극적인 인재 육성 정책과 과감한 투자로 도시 국가 싱가포르를 동남아의 금융 중심지와 물류 기지로 키웠습니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1인당 GDP는 5만 6천 달러로 아시아 1위, 세계 8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권위주의적 통치방식을 고집해 아시아의 히틀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지난 1979년 방한 당시 퍼스트 레이디 역할했던 박근혜 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민주주의의 가치에 관해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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