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악화에 구조조정…금융사 회장 연봉은 ‘쑥’

입력 2015.03.26 (12:08) 수정 2015.03.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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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은 금리가 계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금융사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고경영자 연봉은 오히려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금융이 이사들의 성과연동 주식보상 한도를 5만주에서 7만주로 늘리는 안건을 내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올렸습니다.

성과연동 주식보상제도는 3년 동안 장기 경영성과를 평가해 실적에 따라 경영진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최고영영자의 고액 연봉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자 보상한도를 7만주에서 5만주로 줄였는데 1년 만에 다시 늘리려는 겁니다.

신한금융도 어제 정기 주총에서 비슷한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지난해 6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삭감했던 이사보수 한도를 45억 원으로 다시 늘리기로 한 겁니다.

하나금융은 조직개편에 대비하기 위해 한도를 늘렸다고 해명했고, 신한금융은 한동우 회장이 올해 장기성과급을 일시금으로 받을 예정이라 한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희망퇴직을 실시해 지난해보다 두 배나 많은 3백여 명을 퇴직시켰고, 하나금융도 최근 노조와의 협상에서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고경영자들의 연봉이 적절한 지 주주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성과평가 체계와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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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 악화에 구조조정…금융사 회장 연봉은 ‘쑥’
    • 입력 2015-03-26 12:09:44
    • 수정2015-03-26 12: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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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은 금리가 계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금융사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고경영자 연봉은 오히려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금융이 이사들의 성과연동 주식보상 한도를 5만주에서 7만주로 늘리는 안건을 내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올렸습니다.

성과연동 주식보상제도는 3년 동안 장기 경영성과를 평가해 실적에 따라 경영진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최고영영자의 고액 연봉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자 보상한도를 7만주에서 5만주로 줄였는데 1년 만에 다시 늘리려는 겁니다.

신한금융도 어제 정기 주총에서 비슷한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지난해 6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삭감했던 이사보수 한도를 45억 원으로 다시 늘리기로 한 겁니다.

하나금융은 조직개편에 대비하기 위해 한도를 늘렸다고 해명했고, 신한금융은 한동우 회장이 올해 장기성과급을 일시금으로 받을 예정이라 한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희망퇴직을 실시해 지난해보다 두 배나 많은 3백여 명을 퇴직시켰고, 하나금융도 최근 노조와의 협상에서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고경영자들의 연봉이 적절한 지 주주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성과평가 체계와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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