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의자, 경찰 체포 직전 10층 건물서 추락사

입력 2015.03.28 (07:06) 수정 2015.03.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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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기 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20대 피의자가 체포되기 직전 건물 10층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압박감을 느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친 것은 어젯밤 9시 반 쯤.

인터넷 판매 사기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23살 이모 씨는 문을 굳게 걸어잠근 채 30여 분간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결국 119의 도움으로 문을 뜯고 들어갔지만, 이 씨는 오피스텔 10층 아래로 추락해 숨진 뒤였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형사님들이 오셔서 문 열라고 하고... 나오라고 거기 안에 있는 거 다 아니까 나오라고.."

숨진 이 씨는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를 연 뒤, 돈만 받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330여 명에게서 4천5백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차례 출석 조사 뒤 잠적했고, 결국, 지난 13일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녹취> 경찰 : "강제로 문을 개방하고 들어갔는데, 가보니까 창문은 열려있고...투신한 상태 같아요."

경찰은 이 씨가 체포에 압박감을 느껴 창문을 통해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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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 피의자, 경찰 체포 직전 10층 건물서 추락사
    • 입력 2015-03-28 07:11:22
    • 수정2015-03-28 0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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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20대 피의자가 체포되기 직전 건물 10층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압박감을 느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친 것은 어젯밤 9시 반 쯤.

인터넷 판매 사기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23살 이모 씨는 문을 굳게 걸어잠근 채 30여 분간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결국 119의 도움으로 문을 뜯고 들어갔지만, 이 씨는 오피스텔 10층 아래로 추락해 숨진 뒤였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형사님들이 오셔서 문 열라고 하고... 나오라고 거기 안에 있는 거 다 아니까 나오라고.."

숨진 이 씨는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를 연 뒤, 돈만 받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330여 명에게서 4천5백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차례 출석 조사 뒤 잠적했고, 결국, 지난 13일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녹취> 경찰 : "강제로 문을 개방하고 들어갔는데, 가보니까 창문은 열려있고...투신한 상태 같아요."

경찰은 이 씨가 체포에 압박감을 느껴 창문을 통해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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