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자금 의혹’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수사 착수

입력 2015.03.29 (07:02) 수정 2015.03.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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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장 회장은 1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동국제강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장세주 회장의 집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 60여 명이 투입됐고, 회계장부와 세무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녹취> 주차장 관리인 (음성변조) : ((검찰이) 몇 시쯤 왔나요?) "8시 50분쯤이요. 관광버스 작은 거 있잖아요. 거기에 한 20명이…."

검찰은 동국제강이 장 회장 지시로 해외에서 수입하는 자재의 가격을 부풀려 지급하고, 이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장 회장이 동생과 자녀 등이 주주인 계열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고액을 배당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 회장은 이렇게 횡령한 백억 원이 넘는 회삿돈 가운데 일부를 해외에서 도박에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의 일부는 개인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도덕한 부분이 확인되면 좀 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해 수사의 초점이 일단 장 회장 개인 비리에 맞춰져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료 분석이 끝나면 동국제강 재무 담당자 등을 소환해 장 회장의 혐의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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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9 07:03:04
    • 수정2015-03-29 08: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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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장 회장은 1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동국제강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장세주 회장의 집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 60여 명이 투입됐고, 회계장부와 세무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녹취> 주차장 관리인 (음성변조) : ((검찰이) 몇 시쯤 왔나요?) "8시 50분쯤이요. 관광버스 작은 거 있잖아요. 거기에 한 20명이…."

검찰은 동국제강이 장 회장 지시로 해외에서 수입하는 자재의 가격을 부풀려 지급하고, 이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장 회장이 동생과 자녀 등이 주주인 계열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고액을 배당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 회장은 이렇게 횡령한 백억 원이 넘는 회삿돈 가운데 일부를 해외에서 도박에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의 일부는 개인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도덕한 부분이 확인되면 좀 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해 수사의 초점이 일단 장 회장 개인 비리에 맞춰져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료 분석이 끝나면 동국제강 재무 담당자 등을 소환해 장 회장의 혐의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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