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완종 소환조사…경남기업 수사 ‘급물살’

입력 2015.04.03 (12:00) 수정 2015.04.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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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원외교 관련 의혹 등 경남기업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완종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을 연결합니다.

신선민 기자, 성완종 회장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나요?

<리포트>

예,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은 지금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성 회장은 두시간 전쯤인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이 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성 회장은 조사실로 가기 전 청사 앞에서 비자금 조성, 횡령 혐의 등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 회장은 부인과 자녀들이 소유한 계열사들을 동원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 회장이 가족들의 지분이 90%가 넘는 계열사 '대아레저산업'에서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 않은 채 55억 원을 빼 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성 회장의 부인이 실소유주인 건축자재 회사 '코어베이스'에 일감을 몰아준 뒤 올린 매출 중 1700만 달러 정도가 해외로 송금된 것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성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을 빼돌린 구체적인 경위와 비자금 사용처 등을 물을 계획입니다.

검찰은 해외 자원개발 명목으로 석유공사에서 받은 성공불융자금 330억 원 등을 성 회장이 다른 곳에 유용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워크아웃 과정을 거치는 등 재무 상태가 나쁜 상황인데도, 정부 융자금을 받아내기 위해 대규모 분식 회계를 한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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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성완종 소환조사…경남기업 수사 ‘급물살’
    • 입력 2015-04-03 12:02:21
    • 수정2015-04-03 13:45:52
    뉴스 12
<앵커 멘트>

자원외교 관련 의혹 등 경남기업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완종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을 연결합니다.

신선민 기자, 성완종 회장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나요?

<리포트>

예,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은 지금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성 회장은 두시간 전쯤인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이 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성 회장은 조사실로 가기 전 청사 앞에서 비자금 조성, 횡령 혐의 등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 회장은 부인과 자녀들이 소유한 계열사들을 동원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 회장이 가족들의 지분이 90%가 넘는 계열사 '대아레저산업'에서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 않은 채 55억 원을 빼 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성 회장의 부인이 실소유주인 건축자재 회사 '코어베이스'에 일감을 몰아준 뒤 올린 매출 중 1700만 달러 정도가 해외로 송금된 것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성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을 빼돌린 구체적인 경위와 비자금 사용처 등을 물을 계획입니다.

검찰은 해외 자원개발 명목으로 석유공사에서 받은 성공불융자금 330억 원 등을 성 회장이 다른 곳에 유용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워크아웃 과정을 거치는 등 재무 상태가 나쁜 상황인데도, 정부 융자금을 받아내기 위해 대규모 분식 회계를 한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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