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나무심기 행사…분단의 상징서 평화의 숲으로

입력 2015.04.04 (06:52) 수정 2015.04.0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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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마다 통일을 바라는 소망이 가득 담겼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인근,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제 키만 한 삽을 들고 나무를 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알맞게 판 구덩이에 사과나무 밑동을 넣고 흙으로 덮어줍니다.

<녹취> "이제 살살 밟아주세요."

정성껏 심은 나무에 자신의 이름을 써서 달아줍니다.

<인터뷰> 김예서(초등학교 6학년) :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어요."

70주년 식목일을 맞아 DMZ에 푸른 숲을 가꾸는 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녹취> "통일될 때까지 잘 자라거라!"

전국에서 학생과 시민 등 5백여 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번에 심어진 나무는 천946그루로, 식목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1946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심은 나무 천9백여 그루도 바로 옆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주(대한적십자사 총재) : "아마 저 아이들이 우리만큼 나이가 들 때는 반드시 한반도에 평화로운 통일이 돼서, 남북한을 오가며 (나무를 심을 것입니다.)"

분단의 상징인 DMZ가 평화의 숲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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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나무심기 행사…분단의 상징서 평화의 숲으로
    • 입력 2015-04-04 07:20:52
    • 수정2015-04-04 07: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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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마다 통일을 바라는 소망이 가득 담겼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인근,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제 키만 한 삽을 들고 나무를 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알맞게 판 구덩이에 사과나무 밑동을 넣고 흙으로 덮어줍니다.

<녹취> "이제 살살 밟아주세요."

정성껏 심은 나무에 자신의 이름을 써서 달아줍니다.

<인터뷰> 김예서(초등학교 6학년) :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어요."

70주년 식목일을 맞아 DMZ에 푸른 숲을 가꾸는 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녹취> "통일될 때까지 잘 자라거라!"

전국에서 학생과 시민 등 5백여 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번에 심어진 나무는 천946그루로, 식목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1946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심은 나무 천9백여 그루도 바로 옆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주(대한적십자사 총재) : "아마 저 아이들이 우리만큼 나이가 들 때는 반드시 한반도에 평화로운 통일이 돼서, 남북한을 오가며 (나무를 심을 것입니다.)"

분단의 상징인 DMZ가 평화의 숲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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