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여대생 잇단 추락사…학교 인솔자 없어

입력 2015.04.05 (21:06) 수정 2015.04.05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광주와 대구에서 각각 MT에 참가한 대학생이 숙소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숨진 두 학생 모두 사고가 나기 전 술을 마셨는데 학교 측 인솔자는 없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객실 2백여 개를 갖춘 지리산 인근의 한 숙박 시설입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 쯤 광주광역시 모 대학교 여학생 21살 고 모 씨가 5층 객실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단과대학 동아리 모임에 참석한 고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방에 들어갔고, 혼자 남겨진 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구례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맥주하고 소주를 마셨다고 그러는데 저녁밥 먹으면서 시작한 자리기 때문에 숨진 여학생이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없죠."

학생 백 170여 명이 참석했지만 대학 측 인솔자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주관한 행사가 아닌데다 학생들의 요청도 없었다는 이유입니다.

<녹취> 00대학교 홍보팀(음성변조) : "아이들끼리하는 자율적인 행사여서 학교에서 주관하는게 아니에요. 학교 공식행사가 아닙니다."

대구광역시 모 펜션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학생회 모임에 참석한 20살 박 모 씨가 주차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 자체 모임이어서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박씨가 창문으로 머리를 내밀다 실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주 여대생 잇단 추락사…학교 인솔자 없어
    • 입력 2015-04-05 20:49:34
    • 수정2015-04-05 22:31:22
    뉴스 9
<앵커 멘트>

광주와 대구에서 각각 MT에 참가한 대학생이 숙소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숨진 두 학생 모두 사고가 나기 전 술을 마셨는데 학교 측 인솔자는 없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객실 2백여 개를 갖춘 지리산 인근의 한 숙박 시설입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 쯤 광주광역시 모 대학교 여학생 21살 고 모 씨가 5층 객실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단과대학 동아리 모임에 참석한 고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방에 들어갔고, 혼자 남겨진 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구례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맥주하고 소주를 마셨다고 그러는데 저녁밥 먹으면서 시작한 자리기 때문에 숨진 여학생이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없죠."

학생 백 170여 명이 참석했지만 대학 측 인솔자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주관한 행사가 아닌데다 학생들의 요청도 없었다는 이유입니다.

<녹취> 00대학교 홍보팀(음성변조) : "아이들끼리하는 자율적인 행사여서 학교에서 주관하는게 아니에요. 학교 공식행사가 아닙니다."

대구광역시 모 펜션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학생회 모임에 참석한 20살 박 모 씨가 주차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 자체 모임이어서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박씨가 창문으로 머리를 내밀다 실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