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중, “소각장 반대” 시위…파출소 습격까지

입력 2015.04.09 (21:38) 수정 2015.04.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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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요즘 환경 문제와 관련해 집단 민원성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둥성에서는 쓰레기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파출소를 습격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앵커 멘트>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고속 도로를 점거하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섭니다.

최루탄이 등장하고 경찰에 폭행을 당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시위도 더욱 과격해집니다.

일부 시위대는 쇠파이프를 들고 소각장이 들어설 예정인 시멘트 공장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차를 뒤집고 지방 경찰서를 습격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시 당국이 소각장 건설 계획을 취소하면서 시위 사태가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뤄딩시 주민 : "우리가 항의했습니다.무장경찰이 아이를 때려서 충돌하게 됐습니다. "

지난 5일 네이멍구 퉁랴오시 공업 단지에서도 농민 수천 명이 폐기물 배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당국은 문제가 된 공장들을 이전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주민들의 의지가 일부 관철되면서 중국 대륙 곳곳에서 시위가 더욱 잦아지고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삶의 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문제를 둘러싼 당국과 주민들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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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중, “소각장 반대” 시위…파출소 습격까지
    • 입력 2015-04-09 21:39:22
    • 수정2015-04-09 2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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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요즘 환경 문제와 관련해 집단 민원성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둥성에서는 쓰레기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파출소를 습격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앵커 멘트>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고속 도로를 점거하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섭니다.

최루탄이 등장하고 경찰에 폭행을 당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시위도 더욱 과격해집니다.

일부 시위대는 쇠파이프를 들고 소각장이 들어설 예정인 시멘트 공장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차를 뒤집고 지방 경찰서를 습격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시 당국이 소각장 건설 계획을 취소하면서 시위 사태가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뤄딩시 주민 : "우리가 항의했습니다.무장경찰이 아이를 때려서 충돌하게 됐습니다. "

지난 5일 네이멍구 퉁랴오시 공업 단지에서도 농민 수천 명이 폐기물 배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당국은 문제가 된 공장들을 이전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주민들의 의지가 일부 관철되면서 중국 대륙 곳곳에서 시위가 더욱 잦아지고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삶의 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문제를 둘러싼 당국과 주민들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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