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과 친해 표적 수사”…“비약·오해”
입력 2015.04.16 (23:14)
수정 2015.04.1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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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지기전 경향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서운함과 함께 자신이 수사받은 이유는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친분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언과도 같은 48분가량의 전화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완구 총리를 9번이나 언급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대권 출마 가능성을 의식해 이 총리가 반 총장과 가까운 자신을 표적 수사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총리는 비약과 심한 오해라는 말로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 "반기문 총장과 총리를 관련짓는 그런 녹취를 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비약할 수 있는가. 대단한 오해를 했구나…"
성 전 회장은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다른 비리 의혹과의 '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며, 자신은 검찰 기획 수사의 억울한 희생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성 전 회장은 '신뢰'와 '의리'라는 말을 20번이나 언급하며 친분이 있던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故 성완종(경향신문 인터뷰) : "그런 거 다 신뢰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신뢰에서 그게 안되니까. 다 이게 뭐, 참 말을 다 할 수 없어요."
성 전 회장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선 자신이 입을 열면 물러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쪽지에 적은 인사 중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성 전 회장은 목숨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이런 진실의 고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마지막 인터뷰임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지기전 경향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서운함과 함께 자신이 수사받은 이유는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친분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언과도 같은 48분가량의 전화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완구 총리를 9번이나 언급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대권 출마 가능성을 의식해 이 총리가 반 총장과 가까운 자신을 표적 수사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총리는 비약과 심한 오해라는 말로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 "반기문 총장과 총리를 관련짓는 그런 녹취를 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비약할 수 있는가. 대단한 오해를 했구나…"
성 전 회장은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다른 비리 의혹과의 '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며, 자신은 검찰 기획 수사의 억울한 희생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성 전 회장은 '신뢰'와 '의리'라는 말을 20번이나 언급하며 친분이 있던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故 성완종(경향신문 인터뷰) : "그런 거 다 신뢰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신뢰에서 그게 안되니까. 다 이게 뭐, 참 말을 다 할 수 없어요."
성 전 회장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선 자신이 입을 열면 물러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쪽지에 적은 인사 중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성 전 회장은 목숨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이런 진실의 고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마지막 인터뷰임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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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과 친해 표적 수사”…“비약·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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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16 23:16:48
- 수정2015-04-17 05:12:57

<앵커 멘트>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지기전 경향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서운함과 함께 자신이 수사받은 이유는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친분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언과도 같은 48분가량의 전화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완구 총리를 9번이나 언급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대권 출마 가능성을 의식해 이 총리가 반 총장과 가까운 자신을 표적 수사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총리는 비약과 심한 오해라는 말로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 "반기문 총장과 총리를 관련짓는 그런 녹취를 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비약할 수 있는가. 대단한 오해를 했구나…"
성 전 회장은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다른 비리 의혹과의 '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며, 자신은 검찰 기획 수사의 억울한 희생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성 전 회장은 '신뢰'와 '의리'라는 말을 20번이나 언급하며 친분이 있던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故 성완종(경향신문 인터뷰) : "그런 거 다 신뢰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신뢰에서 그게 안되니까. 다 이게 뭐, 참 말을 다 할 수 없어요."
성 전 회장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선 자신이 입을 열면 물러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쪽지에 적은 인사 중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성 전 회장은 목숨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이런 진실의 고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마지막 인터뷰임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지기전 경향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서운함과 함께 자신이 수사받은 이유는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친분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언과도 같은 48분가량의 전화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완구 총리를 9번이나 언급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대권 출마 가능성을 의식해 이 총리가 반 총장과 가까운 자신을 표적 수사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총리는 비약과 심한 오해라는 말로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 "반기문 총장과 총리를 관련짓는 그런 녹취를 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비약할 수 있는가. 대단한 오해를 했구나…"
성 전 회장은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다른 비리 의혹과의 '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며, 자신은 검찰 기획 수사의 억울한 희생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성 전 회장은 '신뢰'와 '의리'라는 말을 20번이나 언급하며 친분이 있던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故 성완종(경향신문 인터뷰) : "그런 거 다 신뢰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신뢰에서 그게 안되니까. 다 이게 뭐, 참 말을 다 할 수 없어요."
성 전 회장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선 자신이 입을 열면 물러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쪽지에 적은 인사 중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성 전 회장은 목숨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이런 진실의 고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마지막 인터뷰임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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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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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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