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중독, 하루 3억 통
입력 2002.03.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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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쯤되면 휴대전화 중독국가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서 휴대전화를 거는 하루 통화건수도 3억통을 넘어섰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중전화를 바로 옆에 두고 휴대전화를 꺼냈습니다.
3분 한 통화에 휴대전화가 8배나 비싸지만 대부분 게의치 않습니다.
⊙이일영(회사원):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많은 행동들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편안하게 쓰려고 하다 보니까...
⊙기자: 어쩌다 휴대전화를 놓고 나오면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최정남(회사원): 연락 받을 데 있는데 못 받으면, 왠지 사실 중요한 것도 아닌데 많이 불안해지더라고요.
⊙기자: 이렇다 보니 이달 들어 휴대전화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통화량도 3억 400만통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한 사람당 하루에 10통화씩 거는 꼴로 지난 2년 새 1.5배 가량 늘었습니다.
⊙김봉태(KTF 통신망 관리팀 차장): 최근에는 유선전화를 해도 받는 사람이 응답률이 적기 때문에 1차로 바로 핸드폰으로 연결하는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통화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10대와 20대 가입자가 전체 통화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냥 친구들 안부 궁금하거나 심심할 때...
⊙인터뷰: 중학교 1학년 때 엄마가 시험 잘 봐서 사 주셨어요.
⊙기자: 가구당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영국이 3.6%, 미국이 4.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9.5%로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휴대전화 중독증에 걸려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동원(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금방 전화를 걸어서 연결이 안 되면 화가 나는 이런 조급성, 그것이 핸드폰이 만족시켜 주잖아요.
⊙기자: 이 때문에 한국통신의 유선전화 매출은 99년에 비해 지난해 1조원 가량 줄었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지난해 1조 8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서 휴대전화를 거는 하루 통화건수도 3억통을 넘어섰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중전화를 바로 옆에 두고 휴대전화를 꺼냈습니다.
3분 한 통화에 휴대전화가 8배나 비싸지만 대부분 게의치 않습니다.
⊙이일영(회사원):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많은 행동들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편안하게 쓰려고 하다 보니까...
⊙기자: 어쩌다 휴대전화를 놓고 나오면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최정남(회사원): 연락 받을 데 있는데 못 받으면, 왠지 사실 중요한 것도 아닌데 많이 불안해지더라고요.
⊙기자: 이렇다 보니 이달 들어 휴대전화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통화량도 3억 400만통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한 사람당 하루에 10통화씩 거는 꼴로 지난 2년 새 1.5배 가량 늘었습니다.
⊙김봉태(KTF 통신망 관리팀 차장): 최근에는 유선전화를 해도 받는 사람이 응답률이 적기 때문에 1차로 바로 핸드폰으로 연결하는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통화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10대와 20대 가입자가 전체 통화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냥 친구들 안부 궁금하거나 심심할 때...
⊙인터뷰: 중학교 1학년 때 엄마가 시험 잘 봐서 사 주셨어요.
⊙기자: 가구당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영국이 3.6%, 미국이 4.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9.5%로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휴대전화 중독증에 걸려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동원(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금방 전화를 걸어서 연결이 안 되면 화가 나는 이런 조급성, 그것이 핸드폰이 만족시켜 주잖아요.
⊙기자: 이 때문에 한국통신의 유선전화 매출은 99년에 비해 지난해 1조원 가량 줄었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지난해 1조 8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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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중독, 하루 3억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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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3-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쯤되면 휴대전화 중독국가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서 휴대전화를 거는 하루 통화건수도 3억통을 넘어섰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중전화를 바로 옆에 두고 휴대전화를 꺼냈습니다.
3분 한 통화에 휴대전화가 8배나 비싸지만 대부분 게의치 않습니다.
⊙이일영(회사원):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많은 행동들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편안하게 쓰려고 하다 보니까...
⊙기자: 어쩌다 휴대전화를 놓고 나오면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최정남(회사원): 연락 받을 데 있는데 못 받으면, 왠지 사실 중요한 것도 아닌데 많이 불안해지더라고요.
⊙기자: 이렇다 보니 이달 들어 휴대전화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통화량도 3억 400만통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한 사람당 하루에 10통화씩 거는 꼴로 지난 2년 새 1.5배 가량 늘었습니다.
⊙김봉태(KTF 통신망 관리팀 차장): 최근에는 유선전화를 해도 받는 사람이 응답률이 적기 때문에 1차로 바로 핸드폰으로 연결하는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통화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10대와 20대 가입자가 전체 통화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냥 친구들 안부 궁금하거나 심심할 때...
⊙인터뷰: 중학교 1학년 때 엄마가 시험 잘 봐서 사 주셨어요.
⊙기자: 가구당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영국이 3.6%, 미국이 4.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9.5%로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휴대전화 중독증에 걸려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동원(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금방 전화를 걸어서 연결이 안 되면 화가 나는 이런 조급성, 그것이 핸드폰이 만족시켜 주잖아요.
⊙기자: 이 때문에 한국통신의 유선전화 매출은 99년에 비해 지난해 1조원 가량 줄었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지난해 1조 8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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