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밀라노 ‘국제 가구 박람회’

입력 2015.04.20 (11:01) 수정 2015.04.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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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년 4월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5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국제 가구 박람회가 열립니다.

해마다 40만 명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많은 행사인데요.

올해도 최고 품질의 가구와 조명들이 대거 선보였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올해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들입니다.

가구 박람회 행사의 하나로,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조명전이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빛의 해'를 기념해 혁신적인 조명을 대거 전시했습니다.

사람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웅장한 샹들리에는 전시장을 압도했는데요.

또 에너지 소비가 적어 요즘 대세로 떠오른 LED 조명을 활용한 인테리어 제품들이 주목받았습니다.

<인터뷰> 마시모 버스터 미날레(런던 디자인 회사 대표) : "이 전구는 3와트인데요, 만 시간이나 지속됩니다. 환경에도 이롭고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최근 인테리어 경향을 반영하듯 침대나 옷장, 테이블 등 거의 모든 가구가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지향했는데요.

올해로 쉰 네번 째 맞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인 회사의 신제품부터, 실험성 강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까지 한자리에 공개되는 행사로도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모형 항공기 날려본 적 있으신가요?

어린이들의 놀이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호주에는 드넓은 하늘에 모형 항공기를 날리는 기쁨을 만끽하는 중장년층 남성들이 많습니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모델 항공 클럽은 회원이 250명이 넘는데요.

모형 항공기라고 해서 장난감 수준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헬리콥터나 글라이더, 전투기 등 종류도 다양하고, 실제 비행기와 작동 원리도 똑같아 배워야 할 것도 많습니다.

조종은 물론이고 비행기의 조립, 그리고 수리 등의 사후관리까지, 모두 회원들 몫입니다.

성능에 따라 수만 달러, 우리돈 천만 원을 호가하는 모형 항공기도 많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드는 취미활동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윌 시프마(모형 항공 클럽 회원) : "일부 회원들은 시간도 돈도 많은 분들이죠. 아내들이 이걸 어떻게 참아주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이건 하나의 스포츠입니다."

호주 모형 항공 협회는 매년 전국 대회도 열고 있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싸우는 건지, 노는 건지, 두 마리의 새끼 곰들이 몸을 부대끼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동물원이 아니라 크로아티아 중부 산악 마을에 위치한 야생곰 보호소인데요.

이곳 마을 주민들은 합심해서 벌써 10년 넘게 야생곰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과 공존하고 있는 야생곰은 8마리로, 한때 어미를 잃고 먹잇감을 찾아 마을을 배회하던 새끼 곰들입니다.

주민들은 이 곰들을 위해 마을 한편에 울타리를 쳐서 쉼터를 만들고 규칙적으로 먹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종종 다른 지역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곰을 돌보는 임무를 자청하기도 하는데요.

야생에 사는 곰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관찰하는 건 정말 드문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레베카 트렐리(뉴질랜드 자원봉사자) : "환경을 살피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사람과 동물, 자연을 돌보는 건 중요하죠."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식지 훼손과 사냥으로 불곰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는데요.

이곳 크로아티아에서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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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밀라노 ‘국제 가구 박람회’
    • 입력 2015-04-20 11:03:54
    • 수정2015-04-20 11:20:0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매년 4월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5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국제 가구 박람회가 열립니다.

해마다 40만 명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많은 행사인데요.

올해도 최고 품질의 가구와 조명들이 대거 선보였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올해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들입니다.

가구 박람회 행사의 하나로,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조명전이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빛의 해'를 기념해 혁신적인 조명을 대거 전시했습니다.

사람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웅장한 샹들리에는 전시장을 압도했는데요.

또 에너지 소비가 적어 요즘 대세로 떠오른 LED 조명을 활용한 인테리어 제품들이 주목받았습니다.

<인터뷰> 마시모 버스터 미날레(런던 디자인 회사 대표) : "이 전구는 3와트인데요, 만 시간이나 지속됩니다. 환경에도 이롭고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최근 인테리어 경향을 반영하듯 침대나 옷장, 테이블 등 거의 모든 가구가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지향했는데요.

올해로 쉰 네번 째 맞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인 회사의 신제품부터, 실험성 강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까지 한자리에 공개되는 행사로도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모형 항공기 날려본 적 있으신가요?

어린이들의 놀이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호주에는 드넓은 하늘에 모형 항공기를 날리는 기쁨을 만끽하는 중장년층 남성들이 많습니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모델 항공 클럽은 회원이 250명이 넘는데요.

모형 항공기라고 해서 장난감 수준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헬리콥터나 글라이더, 전투기 등 종류도 다양하고, 실제 비행기와 작동 원리도 똑같아 배워야 할 것도 많습니다.

조종은 물론이고 비행기의 조립, 그리고 수리 등의 사후관리까지, 모두 회원들 몫입니다.

성능에 따라 수만 달러, 우리돈 천만 원을 호가하는 모형 항공기도 많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드는 취미활동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윌 시프마(모형 항공 클럽 회원) : "일부 회원들은 시간도 돈도 많은 분들이죠. 아내들이 이걸 어떻게 참아주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이건 하나의 스포츠입니다."

호주 모형 항공 협회는 매년 전국 대회도 열고 있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싸우는 건지, 노는 건지, 두 마리의 새끼 곰들이 몸을 부대끼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동물원이 아니라 크로아티아 중부 산악 마을에 위치한 야생곰 보호소인데요.

이곳 마을 주민들은 합심해서 벌써 10년 넘게 야생곰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과 공존하고 있는 야생곰은 8마리로, 한때 어미를 잃고 먹잇감을 찾아 마을을 배회하던 새끼 곰들입니다.

주민들은 이 곰들을 위해 마을 한편에 울타리를 쳐서 쉼터를 만들고 규칙적으로 먹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종종 다른 지역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곰을 돌보는 임무를 자청하기도 하는데요.

야생에 사는 곰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관찰하는 건 정말 드문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레베카 트렐리(뉴질랜드 자원봉사자) : "환경을 살피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사람과 동물, 자연을 돌보는 건 중요하죠."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식지 훼손과 사냥으로 불곰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는데요.

이곳 크로아티아에서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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