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사회] 24시간 돌봄 서비스…극소수만 혜택

입력 2015.04.21 (21:39) 수정 2015.04.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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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속기획 함께 하는 사회"

오늘은 중증장애인 보조 서비스의 문제점을 살펴봅니다.

홀로 사는 중증장애인에게 활동 보조인을 배치해 24시간 돌봐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혜택이 극소수에만 돌아가고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합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목뼈를 다쳐 팔다리가 마비된 배성근씨..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데 옆에서 도와주는 이가 없다보니 생명에 위험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녹취> 배성근(중증 장애인) : "욕창(상처)이 나면 속으로 더 썩어 들어가고 악화가 되지 더 나아지지 않거든요"

실제로 지난해 4월 집에 불이 났는데도 피하지 못해 숨진 송국현씨와,

호흡기가 빠지는 바람에 숨진 오지석씨..

모두 집에 홀로 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팔다리가 마비된 이광섭씨는 최근에야 걱정을 덜었습니다.

곁에서 24시간 돌봐주는 활동보조인이 생긴 덕분입니다.

심야 시간이나 응급 상황에도 안심이 됩니다.

<녹취> 이광섭(중증장애인) : "만약에 불이 나거나 도둑이 든다거나 했을 때 나혼자 있으면 도움을 못받잖아요 활동보조인 있어서 마음이 놓이니까"

그러나 24시간 활동지원제도는 서울시와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복지비 증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조현수(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 "복지제도를 구조조정하겠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않고 절대적인 (복지의) 양을 늘리는 게 급선무입니다."

당장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은 만7천여 명.

장애인단체들은 24시간 활동지원제를 전국에 확대하고 수혜 대상도 넓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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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하는 사회] 24시간 돌봄 서비스…극소수만 혜택
    • 입력 2015-04-21 21:40:21
    • 수정2015-04-22 21:51:45
    뉴스 9
<앵커 멘트>

"연속기획 함께 하는 사회"

오늘은 중증장애인 보조 서비스의 문제점을 살펴봅니다.

홀로 사는 중증장애인에게 활동 보조인을 배치해 24시간 돌봐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혜택이 극소수에만 돌아가고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합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목뼈를 다쳐 팔다리가 마비된 배성근씨..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데 옆에서 도와주는 이가 없다보니 생명에 위험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녹취> 배성근(중증 장애인) : "욕창(상처)이 나면 속으로 더 썩어 들어가고 악화가 되지 더 나아지지 않거든요"

실제로 지난해 4월 집에 불이 났는데도 피하지 못해 숨진 송국현씨와,

호흡기가 빠지는 바람에 숨진 오지석씨..

모두 집에 홀로 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팔다리가 마비된 이광섭씨는 최근에야 걱정을 덜었습니다.

곁에서 24시간 돌봐주는 활동보조인이 생긴 덕분입니다.

심야 시간이나 응급 상황에도 안심이 됩니다.

<녹취> 이광섭(중증장애인) : "만약에 불이 나거나 도둑이 든다거나 했을 때 나혼자 있으면 도움을 못받잖아요 활동보조인 있어서 마음이 놓이니까"

그러나 24시간 활동지원제도는 서울시와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복지비 증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조현수(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 "복지제도를 구조조정하겠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않고 절대적인 (복지의) 양을 늘리는 게 급선무입니다."

당장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은 만7천여 명.

장애인단체들은 24시간 활동지원제를 전국에 확대하고 수혜 대상도 넓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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