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 이어 내각 각료도 야스쿠니 참배

입력 2015.04.24 (07:36) 수정 2015.04.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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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의원 100여 명의 집단 참배에 이어, 아베 내각의 몇몇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습니다.

중-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다렸다는 듯이 참배한 것이어서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야마타니 국가 공안위원장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내각 각료로는 올들어 처음입니다.

국회의원 106명의 집단 참배에 이은, 아베 정부의 또다른 도발입니다.

<녹취> 야마타니(국가 공안위원장) : "나라를 위해 싸우다 귀중한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바쳤습니다."

아리무라 여성활약 담당상과, 다카이치 총무상도 잇따라 참배했습니다.

여성 각료 3명이 앞장서 참배를 한 것으로, 아베 내각의 대표적인 우익인사들입니다.

<녹취> 다카이치(일본 총무상) :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추도하는 것이 외교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일 정상회담이 끝나자, 다음날 기다렸다는 듯이 참배를 강행하면서 한국과 중국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일본 야당들도 참배를 비난했지만, 한국보다는,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대중국 관계를 더 신경쓰는 모양새입니다.

<녹취> 다카키(민주당 원내대표) : "모처럼 (중-일 간에) 2번째 정상회담이 이뤄졌는데, 참배 시기를 배려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A급 전범이 합사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각료들이 참배하도록 아베 총리가 용인하면서 한-중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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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국회의원 이어 내각 각료도 야스쿠니 참배
    • 입력 2015-04-24 07:38:12
    • 수정2015-04-24 08: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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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00여 명의 집단 참배에 이어, 아베 내각의 몇몇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습니다.

중-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다렸다는 듯이 참배한 것이어서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야마타니 국가 공안위원장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내각 각료로는 올들어 처음입니다.

국회의원 106명의 집단 참배에 이은, 아베 정부의 또다른 도발입니다.

<녹취> 야마타니(국가 공안위원장) : "나라를 위해 싸우다 귀중한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바쳤습니다."

아리무라 여성활약 담당상과, 다카이치 총무상도 잇따라 참배했습니다.

여성 각료 3명이 앞장서 참배를 한 것으로, 아베 내각의 대표적인 우익인사들입니다.

<녹취> 다카이치(일본 총무상) :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추도하는 것이 외교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일 정상회담이 끝나자, 다음날 기다렸다는 듯이 참배를 강행하면서 한국과 중국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일본 야당들도 참배를 비난했지만, 한국보다는,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대중국 관계를 더 신경쓰는 모양새입니다.

<녹취> 다카키(민주당 원내대표) : "모처럼 (중-일 간에) 2번째 정상회담이 이뤄졌는데, 참배 시기를 배려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A급 전범이 합사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각료들이 참배하도록 아베 총리가 용인하면서 한-중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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