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최소 6백만 명”…도시 사실상 마비

입력 2015.04.27 (21:11) 수정 2015.04.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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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고영태 특파원이 전해드렸듯이, 이재민들은 여진에 대한 공포 속에서 하루 하루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민의 수가 최소 6백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UN은 전망했습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시 바삐 네팔을 뜨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인 트리뷰반 국제공항.

이재민들이 청사 앞 길바닥에서 이불을 덮고 쪽잠을 청합니다.

공항 주변엔 높은 건물이 없어 여진에 대한 공포를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찬 비가 내리는데도 도심의 공터는 피난 천막들로 뒤덮였습니다.

<녹취> 이재민 : "여기 있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화장실도 없고, 있을 공간도 비좁습니다."

밥도 밖에서 해 먹어야 하고, 물을 먹으려고 해도 급수차 앞에서 긴 줄을 서야 합니다.

몸을 다쳤어도 구급차가 아닌 트럭으로 이송되고, 병원 밖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시신을 둘 공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6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UN은 보고 있습니다.

도로,통신이 복구되면, 이재민의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관공서를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가 문을 닫아 도시는 사실상 마비 상태.

네팔 정부는 5일간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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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민 최소 6백만 명”…도시 사실상 마비
    • 입력 2015-04-27 21:12:13
    • 수정2015-04-27 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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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고영태 특파원이 전해드렸듯이, 이재민들은 여진에 대한 공포 속에서 하루 하루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민의 수가 최소 6백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UN은 전망했습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시 바삐 네팔을 뜨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인 트리뷰반 국제공항.

이재민들이 청사 앞 길바닥에서 이불을 덮고 쪽잠을 청합니다.

공항 주변엔 높은 건물이 없어 여진에 대한 공포를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찬 비가 내리는데도 도심의 공터는 피난 천막들로 뒤덮였습니다.

<녹취> 이재민 : "여기 있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화장실도 없고, 있을 공간도 비좁습니다."

밥도 밖에서 해 먹어야 하고, 물을 먹으려고 해도 급수차 앞에서 긴 줄을 서야 합니다.

몸을 다쳤어도 구급차가 아닌 트럭으로 이송되고, 병원 밖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시신을 둘 공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6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UN은 보고 있습니다.

도로,통신이 복구되면, 이재민의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관공서를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가 문을 닫아 도시는 사실상 마비 상태.

네팔 정부는 5일간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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