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책임 회피 충격적”…날 선 비난 잇따라

입력 2015.04.30 (21:09) 수정 2015.04.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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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여러 의원과 언론은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중국, 그리고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어서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원의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연설이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일갈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적절하게 다룰 좋은 기회를 놓쳤다", "위안부들에게 사죄의 기회로 활용했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엥겔 의원, 혼다 의원 등도 책임 회피가 충격적이고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혼다(미국 하원의원) : "아베 총리는 분명하지 않고 모호하게 사과했습니다"

외신들의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 등 논쟁적 행위들에 대한 솔직한 사과를 거부했다", "사과하지 않는 대신 전임자들의 담화 계승만 밝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베 총리에 대해 침략 역사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결같이 일본정부와 지도자가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자세와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합니다"

일본 내에서도 비판이 적지 않았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아베 총리가 미국만 바라보고 아시아 국가들에는 냉담했다며 이중적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일본 야당들도 역사 인식이 여전히 불명확하다, 역사 수정 의도가 있지 않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오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아베 총리 연설을 지켜봤지만, 사죄의 말은 끝내 듣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의사당 밖에서는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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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사 책임 회피 충격적”…날 선 비난 잇따라
    • 입력 2015-04-30 21:10:46
    • 수정2015-04-30 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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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여러 의원과 언론은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중국, 그리고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어서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원의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연설이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일갈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적절하게 다룰 좋은 기회를 놓쳤다", "위안부들에게 사죄의 기회로 활용했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엥겔 의원, 혼다 의원 등도 책임 회피가 충격적이고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혼다(미국 하원의원) : "아베 총리는 분명하지 않고 모호하게 사과했습니다"

외신들의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 등 논쟁적 행위들에 대한 솔직한 사과를 거부했다", "사과하지 않는 대신 전임자들의 담화 계승만 밝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베 총리에 대해 침략 역사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결같이 일본정부와 지도자가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자세와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합니다"

일본 내에서도 비판이 적지 않았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아베 총리가 미국만 바라보고 아시아 국가들에는 냉담했다며 이중적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일본 야당들도 역사 인식이 여전히 불명확하다, 역사 수정 의도가 있지 않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오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아베 총리 연설을 지켜봤지만, 사죄의 말은 끝내 듣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의사당 밖에서는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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