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베 총리 연설, 매우 유감”…대일관계 전략은?

입력 2015.04.30 (21:11) 수정 2015.05.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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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연설에 대해 정부는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거사와 안보·경제를 분리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는데,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연설한 지 15시간만에야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공식 성명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노광일(대변인) : "화해와 협력을 이룰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인식도 진정한 사과도 없었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사와는 별개로 안보문제와 경제, 인적교류를 별개로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다음달 아시아안전보장회의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올해 안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까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일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셈이지만 과연 일본이 진정성있게 화답할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 진창수(세종연구소) : "한일관계는 앞으로도 굉장히 험난한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일정책을 재점검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가를 생각해야..."

정부는 한국 외교가 고립되고 있다는 비판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오는 8월 아베의 종전 70주년 연설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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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아베 총리 연설, 매우 유감”…대일관계 전략은?
    • 입력 2015-04-30 21:12:26
    • 수정2015-05-01 07: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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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연설에 대해 정부는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거사와 안보·경제를 분리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는데,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연설한 지 15시간만에야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공식 성명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노광일(대변인) : "화해와 협력을 이룰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인식도 진정한 사과도 없었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사와는 별개로 안보문제와 경제, 인적교류를 별개로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다음달 아시아안전보장회의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올해 안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까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일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셈이지만 과연 일본이 진정성있게 화답할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 진창수(세종연구소) : "한일관계는 앞으로도 굉장히 험난한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일정책을 재점검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가를 생각해야..."

정부는 한국 외교가 고립되고 있다는 비판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오는 8월 아베의 종전 70주년 연설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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