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진앙지 ‘고르카’…산속 마을은 폐허

입력 2015.04.30 (21:20) 수정 2015.04.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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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팔 대지진 소식입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산악 지역인 고르카인데요.

고르카의 산속 마을들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현장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서 구조·구호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이 고르카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네팔 대지진의 진앙지 고르카.

산 정상 마을들이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고르카로 가는 길.

지진의 여파로 도로 곳곳이 막혔습니다.

카트만두 서쪽으로 150㎞를 달리고... 다시 험한 산길을 두 시간 넘게 달리자 산속 마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말 그대로 폐헙니다.

산꼭대기의 허름한 벽돌집들.

마을 대부분, 200여 채가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머던 바두 세이프(피해 주민) : "이렇게 이렇게 막 흔들렸어요. 저는 산에 있었는데 땅이 갈라졌다가 다시 붙었어요."

무너진 집채 사이로 가재도구를 찾고, 다시 정리해 보려 하지만 힘에 겹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고르카의 한 마을입니다.

천 백 미터 높이의 산 위에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번 지진의 강도를 말해주듯 대부분 무너졌습니다.

두 번째 찾은 산속 마을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접근이 어려워 복구 작업은커녕 구호물자 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모든 게 다 망가졌어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뭔가 도움을 받고 싶지만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각국 구호단체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고르카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50여 명.

산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체 인구 28만 명의 4분 1이 아직 생사 미확인 상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네팔 고르카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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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30 21:21:30
    • 수정2015-04-30 22: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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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소식입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산악 지역인 고르카인데요.

고르카의 산속 마을들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현장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서 구조·구호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이 고르카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네팔 대지진의 진앙지 고르카.

산 정상 마을들이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고르카로 가는 길.

지진의 여파로 도로 곳곳이 막혔습니다.

카트만두 서쪽으로 150㎞를 달리고... 다시 험한 산길을 두 시간 넘게 달리자 산속 마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말 그대로 폐헙니다.

산꼭대기의 허름한 벽돌집들.

마을 대부분, 200여 채가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머던 바두 세이프(피해 주민) : "이렇게 이렇게 막 흔들렸어요. 저는 산에 있었는데 땅이 갈라졌다가 다시 붙었어요."

무너진 집채 사이로 가재도구를 찾고, 다시 정리해 보려 하지만 힘에 겹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고르카의 한 마을입니다.

천 백 미터 높이의 산 위에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번 지진의 강도를 말해주듯 대부분 무너졌습니다.

두 번째 찾은 산속 마을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접근이 어려워 복구 작업은커녕 구호물자 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모든 게 다 망가졌어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뭔가 도움을 받고 싶지만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각국 구호단체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고르카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50여 명.

산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체 인구 28만 명의 4분 1이 아직 생사 미확인 상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네팔 고르카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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