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성형, 유명 연예인에까지 침투

⊙앵커: 지난 일요일 9시 뉴스 현장추적을 통해 무면허 성형의 위험성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유명 연예인들도 이런 무면허 업자들에게 시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형 사실을 숨길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었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방암 수술 후 지난해 무면허 성형시술자에게 가슴 복원 수술을 받은 이 여성은 이제 한쪽 가슴을 거의 잃어버렸습니다.
주름살 제거수술을 받은 이 주부는 흉한 상처와 후유증만 남았습니다.
⊙피해자 김 모씨: 피부가 팽팽해지고 어린아이같이 찌꺼기나 점 없이 깨끗해진다고 이야기하죠.
⊙기자: 오늘 경찰에 붙잡힌 이들 무면허 성형업자들의 고객 가운데는 유명 연예인도 끼어 있었습니다.
유명 인기가수와 탤런트 그리고 국악인 등 연예인 7명은 한 번에 50만원에서 100만원씩 주고 주름살을 제거하고 입술과 볼에 성형시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면허 성형이었지만 성형시술 사실을 숨기는 데는 도움이 됐기 때문입니다.
⊙무면허 성형 받은 연예인: 저는 소문 듣고 갔어요.
성형수술 아니고 입술에 잠깐 시술하는 거라서... 의원이라 무면허인지 몰랐어요.
⊙기자: 일부 연예인들은 집으로 무면허 업자들을 불러 시술을 받았고 업자들은 오히려 이 같은 사실을 홍보에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신 모씨: 연예인들을 많이 했으니까 그 사람들 봐라, 다 예뻐졌다, 연예인들 (성형)하고 나서 일을 많이 잡는다, 당신도 좋아질 거다...
⊙기자: 은밀히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무면허 성형이 유명연예인들에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