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이틀새 60여 개 토네이도…미 대평원 강타

<앵커 멘트>

미국 대평원 남부를 토네이도가 휩쓸고 있습니다.

이틀 새 60여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회색 바람이 땅에 내려와 무시무시한 회오리로 변합니다.

이틀 새 60여 개의 토네이도가 미국 대평원 남부 4개 주를 덮쳤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두 개의 거대한 구름이 하나가 됐어요. 기찻소리 같은 게 들리면서, 기압 때문에 귀가 웅웅 거리고요."

강한 바람에 전봇대와 나무가 쓰러지고, 여기저기서 파편이 날립니다.

<인터뷰> 목격자 : "앞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전기선이 끊어졌어요, 빨리 피해야겠어요."

폭우로 일부 지역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곳곳에 번개가 치면서, 천연가스전까지 폭발했습니다.

창문을 부술 정도의 덩어리 우박이 무더기로 떨어졌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자리, 가옥들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도로에는 차들이 뒤엉켜 나뒹굽니다.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수만 채의 주택과 상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 기상 당국은 앞으로 이틀 동안 토네이도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며, 천8백만 명이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