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지대 속 녹지에 ‘고라니 가족’ 고립…왜?

입력 2015.05.10 (21:23) 수정 2015.05.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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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장으로 둘러싸인 산업단지 한가운데서 고라니 수십 마리가 5년째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살기에 좋지 않은 곳이라 하루빨리 떠나고 싶을텐데, 사방이 막혀 있어서 다른 데로 옮겨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으로 보이는 고라니떼가 공사장 주변을 산책합니다.

인기척이 나면 경계심을 보이다 인근 풀밭으로 뛰어갑니다.

고라니들이 살고 있는 곳은 수출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동해 자유무역지역입니다.

<인터뷰> 김삼득(기업체 근로자) : "여기 들어오면 애들(고라니)이 배고프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풀을 뜯어 먹으니까 보이죠. 누구나 다 봐요."

공장지대 속에 섬처럼 고립된 녹지공간, 3만여 제곱미터에 20여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현재 고라니가 서식하는 곳 주변에는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녹지공간은 그만큼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천10년, 자유무역지역 조성 과정에 처음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고라니는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습니다.

<인터뷰> 문장웅(동해시 야생생물관리협회 사무국장) : "여기 (고라니)는 털 색깔이 검은 빛이 나고 조금 마른 것 같아서 건강 상태가 안 좋다고 봐야죠."

동해 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고라니를 포획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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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 지대 속 녹지에 ‘고라니 가족’ 고립…왜?
    • 입력 2015-05-10 21:24:24
    • 수정2015-05-10 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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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장으로 둘러싸인 산업단지 한가운데서 고라니 수십 마리가 5년째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살기에 좋지 않은 곳이라 하루빨리 떠나고 싶을텐데, 사방이 막혀 있어서 다른 데로 옮겨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으로 보이는 고라니떼가 공사장 주변을 산책합니다.

인기척이 나면 경계심을 보이다 인근 풀밭으로 뛰어갑니다.

고라니들이 살고 있는 곳은 수출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동해 자유무역지역입니다.

<인터뷰> 김삼득(기업체 근로자) : "여기 들어오면 애들(고라니)이 배고프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풀을 뜯어 먹으니까 보이죠. 누구나 다 봐요."

공장지대 속에 섬처럼 고립된 녹지공간, 3만여 제곱미터에 20여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현재 고라니가 서식하는 곳 주변에는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녹지공간은 그만큼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천10년, 자유무역지역 조성 과정에 처음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고라니는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습니다.

<인터뷰> 문장웅(동해시 야생생물관리협회 사무국장) : "여기 (고라니)는 털 색깔이 검은 빛이 나고 조금 마른 것 같아서 건강 상태가 안 좋다고 봐야죠."

동해 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고라니를 포획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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