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네팔 여진 100여 차례…붕괴 위험·주민 공포

입력 2015.05.14 (21:34) 수정 2015.05.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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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첫 강진 이후 지금까지 네팔에서는 10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지진에 20만 채 이상의 주택과 건물이 붕괴 위험에 놓여 있고 주민들은 정신적인 외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지어진 9층 상가 건물입니다.

강진에 건물 곳곳 부서졌고 금이 갔습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영업은 중단됐고 출입도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벅다 더믈라(상인) : "어려움을 당한 상인들을 위해 안전한 곳에 이전을 시켜주고 피해 보상도 해 주면 좋겠습니다."

두 차례 강진, 그리고 지금까지 100여 차례 여진이 네팔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대부분은 규모 4 이상으로 각종 건물에 충격을 줄 정도였습니다.

무너진 주택과 건물은 모두 30만 채에 이릅니다.

카트만두의 낡은 주택갑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이 위태로운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하지만 대나무 등 나무 몇 개만이 건물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공포에 휩싸인 주민들은 이제 시내 교차로에까지 텐트를 쳤습니다.

수면 장애와 불안 등 2차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쁘러 딧(텐트 노숙인) : "집에 있을땐 불안했는데 이렇게 밖에 나오니까 덜 불안하고 잠도 잘 수 있어요."

6백여 네팔 교민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상담치료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민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의사

이번 주 안에 또 한 번 강진이 있을 거란 소문이 퍼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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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네팔 여진 100여 차례…붕괴 위험·주민 공포
    • 입력 2015-05-14 21:35:50
    • 수정2015-05-14 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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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첫 강진 이후 지금까지 네팔에서는 10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지진에 20만 채 이상의 주택과 건물이 붕괴 위험에 놓여 있고 주민들은 정신적인 외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지어진 9층 상가 건물입니다.

강진에 건물 곳곳 부서졌고 금이 갔습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영업은 중단됐고 출입도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벅다 더믈라(상인) : "어려움을 당한 상인들을 위해 안전한 곳에 이전을 시켜주고 피해 보상도 해 주면 좋겠습니다."

두 차례 강진, 그리고 지금까지 100여 차례 여진이 네팔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대부분은 규모 4 이상으로 각종 건물에 충격을 줄 정도였습니다.

무너진 주택과 건물은 모두 30만 채에 이릅니다.

카트만두의 낡은 주택갑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이 위태로운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하지만 대나무 등 나무 몇 개만이 건물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공포에 휩싸인 주민들은 이제 시내 교차로에까지 텐트를 쳤습니다.

수면 장애와 불안 등 2차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쁘러 딧(텐트 노숙인) : "집에 있을땐 불안했는데 이렇게 밖에 나오니까 덜 불안하고 잠도 잘 수 있어요."

6백여 네팔 교민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상담치료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민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의사

이번 주 안에 또 한 번 강진이 있을 거란 소문이 퍼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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