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정식 서명…14억 시장 ‘활짝’

입력 2015.06.01 (21:14) 수정 2015.06.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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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중국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FTA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국회 비준을 받으면 이르면 연말 한중 자유무역시대가 시작되는데요, 산업별로 뭘 얻고, 뭘 잃었는지 남은 과제는 뭔지 이소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멘트>

중국의 GDP는 10조 4천억 달러로 우리나라의 7배가 넘습니다.

양국간 관세가 없어지면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형성되는 겁니다.

특히 중국의 GDP 성장률은 매년 7%를 넘고 있어서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에겐 절호의 기회입니다.

산업별 기상도를 볼까요?

패션, 화장품, 생활가전, 고급 식품 등은 '맑음'입니다.

또 개성공단의 310개 품목이 '메이드 인 코리아'를 붙여 중국으로 수출도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수건과 양말, 나무젓가락 같은 노동집약적 품목은 '흐림'입니다.

저렴한 중국산 공세에 국내 영세 제조업체들이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쌀과 쇠고기, 오징어 등 주요 농수산물은 보호했지만 품목 수 기준 70%가 개방되는 만큼 농어민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리포트>

정부는 FTA가 발효되면 10년간 국내 총생산은 1% 가까이 추가 성장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상직(산업통상부 장관) : "(정부는) 차이나데스크를 설치하여 중국 시장정보 제공, FTA 원산지 증명관리, 판로개척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경제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조기 발효가 절실하고 피해 산업에 대한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FT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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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FTA 정식 서명…14억 시장 ‘활짝’
    • 입력 2015-06-01 21:15:26
    • 수정2015-06-01 21: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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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중국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FTA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국회 비준을 받으면 이르면 연말 한중 자유무역시대가 시작되는데요, 산업별로 뭘 얻고, 뭘 잃었는지 남은 과제는 뭔지 이소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멘트>

중국의 GDP는 10조 4천억 달러로 우리나라의 7배가 넘습니다.

양국간 관세가 없어지면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형성되는 겁니다.

특히 중국의 GDP 성장률은 매년 7%를 넘고 있어서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에겐 절호의 기회입니다.

산업별 기상도를 볼까요?

패션, 화장품, 생활가전, 고급 식품 등은 '맑음'입니다.

또 개성공단의 310개 품목이 '메이드 인 코리아'를 붙여 중국으로 수출도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수건과 양말, 나무젓가락 같은 노동집약적 품목은 '흐림'입니다.

저렴한 중국산 공세에 국내 영세 제조업체들이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쌀과 쇠고기, 오징어 등 주요 농수산물은 보호했지만 품목 수 기준 70%가 개방되는 만큼 농어민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리포트>

정부는 FTA가 발효되면 10년간 국내 총생산은 1% 가까이 추가 성장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상직(산업통상부 장관) : "(정부는) 차이나데스크를 설치하여 중국 시장정보 제공, FTA 원산지 증명관리, 판로개척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경제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조기 발효가 절실하고 피해 산업에 대한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FT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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