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발생 지역 ‘음주단속’ 일시 중단…군 ‘비상’

<앵커 멘트>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음주단속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의심증상을 보이는 입영 대상자는 돌려보내고, 예비군 훈련은 연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메르스 전용병원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차 감염이 발생하는 등 메르스 위협이 심각해지자 경찰은 확진 환자 발생 지역에 한해 음주단속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측정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대신 불안정한 운전을 하면 차량을 세워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신병 훈련소 입영자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면 즉각 격리하고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또 본인이나 가족이 격리되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입영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도 입대를 연기 할 수 있게 됩니다.

예비군 훈련도 미룰 수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훈련 대상자 중에서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전화 통보만으로도 훈련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집단 생활을 하는 군 부대에 메르스가 퍼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긴급 대책입니다.

방독면을 돌려 쓰는 화생방 훈련, 또 인공호흡 훈련도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메르스 전용 병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됩니다.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 특정 병원을 지정해 일반 환자를 모두 내보내고, 메르스 환자만 진료하도록 하는 겁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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