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메스르에 유통·관광업계 울상…내수 한파?

입력 2015.06.04 (21:17) 수정 2015.06.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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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경제 전반이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의 매출이 줄고 있고, 영화와 관광 산업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증시마저 출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동용품을 최대 반값에 파는 유아 박람회장.

평소 같았으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겠지만 메르스 여파로 썰렁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서혜진(서울시 가양동) : "애기랑 나올 때 손소독제라든지 항균 티슈 챙겨서 나오고 마스크도 가지고 나오긴 하는데…(걱정되죠)"

대형마트도 손님이 줄기는 마찬가지, 한산한 분위기 속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장을 보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윤찬구(마트 이용객) : "사람 많은 데는 꺼려지죠. 어쩔 수 없이 나왔는데 빨리 장보고 들어가려고요."

특히 메르스 확산 우려가 큰 경기도 지역 매장의 경우 손님이 급감하면서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영화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이틀간 전체 관람객 수는 43만 5천여 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4 가량 줄었습니다.

관광업계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메르스 발병 이후 한국 방문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은 만 천8백여 명, 이미 한국에 온 관광객들마저 쇼핑 등의 일정을 축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상점 직원 : "터치(접촉)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세요. (관광객들이) 마스크 다 쓰고 다니고 제가 뭘 주려고 해도 안 받으세요."

이번 주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던 코스피는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가 장기화되면 실물과 금융 부문을 비롯한 경제 전반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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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메스르에 유통·관광업계 울상…내수 한파?
    • 입력 2015-06-04 21:18:10
    • 수정2015-06-05 07: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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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경제 전반이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의 매출이 줄고 있고, 영화와 관광 산업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증시마저 출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동용품을 최대 반값에 파는 유아 박람회장.

평소 같았으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겠지만 메르스 여파로 썰렁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서혜진(서울시 가양동) : "애기랑 나올 때 손소독제라든지 항균 티슈 챙겨서 나오고 마스크도 가지고 나오긴 하는데…(걱정되죠)"

대형마트도 손님이 줄기는 마찬가지, 한산한 분위기 속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장을 보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윤찬구(마트 이용객) : "사람 많은 데는 꺼려지죠. 어쩔 수 없이 나왔는데 빨리 장보고 들어가려고요."

특히 메르스 확산 우려가 큰 경기도 지역 매장의 경우 손님이 급감하면서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영화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이틀간 전체 관람객 수는 43만 5천여 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4 가량 줄었습니다.

관광업계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메르스 발병 이후 한국 방문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은 만 천8백여 명, 이미 한국에 온 관광객들마저 쇼핑 등의 일정을 축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상점 직원 : "터치(접촉)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세요. (관광객들이) 마스크 다 쓰고 다니고 제가 뭘 주려고 해도 안 받으세요."

이번 주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던 코스피는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가 장기화되면 실물과 금융 부문을 비롯한 경제 전반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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