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메르스 유럽도 비상
입력 2015.06.17 (18:01)
수정 2015.06.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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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체코에서 한국을 방문한 사람이 메르스 의심으로 검사를 받고, 독일에서는 2년 만에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공포가 유럽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WHO는 한국과 중동 등의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열고 관련 사항을 발표중입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김덕원 특파원.
<질문>
체코에서는 처음으로 메르스 증상을 보인 사람이 나왔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네, 한국 관광을 했던 체코인이 메스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체코 보건부는 한국을 방문했다가 지난달 30일 돌아온 25살의 체코 청년이 고열과 감기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중이며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중에 나온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에 체류했던 만큼 메르스 질환을 의심해 긴급 의료 서비스를 요청했고, 감염 병동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이 청년이 메르스에 걸린 것으로 판명된다면 체코에서 메르스 첫 환자가 되는 만큼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질문>
독일에선 중동을 방문했던 메르스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독일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에 세 번째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2년만에 처음입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를 여행하고 나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지난 6일 밤 폐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지역에서 올해 첫 메르스 사망자입니다.
<녹취> 라이놀드 그로스(마리엔 병원) : " 이 바이러스는 많은 폐조직을 파괴시킵니다. 감염이 전달되고, 바이러스가 더 이상 감염력이 없어지면, 조직이 매우 심하게 손상되고 그 결과 2차적인 합병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남성은 앞서 메르스를 극복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달 중순 격리 치료를 끝냈지만 관련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겁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200명 이상이지만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아직까지 추가 감염은 없습니다.
<질문>
네, 그런데 지난 6일에 사망한 사람의 사망 발표가 어제 나왔어요.
사망 발표에 10일이나 걸린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네, 메르스로 인한 사망인지 의료적 판단에 그만큼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 환자는 이미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가 해제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소식은 감염 경로부터 완쾌된 것으로 간주됐다가 이후 합병증으로 숨진 경위,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 등 메르스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사망사실을 발표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독일 당국이 철저한 관리로 메르스 확산 우려를 차단하는데 힘쓰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집니다.
<녹취> 라이놀드 그로스(마리엔 병원) : "많은 사람이 감염된 한국의 경우, 초기에 격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룬트 장관도 이 환자의 진료 직후부터 이뤄진 대비를 통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사례는 메르스에 대한 체계적, 협력적 질병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망자의 경우 메르스가 완치판정을 받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폐합병증으로 숨진 만큼,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메르스의 특성상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질문>
오늘 오전, WHO 대변인이 아직 메르스 바이러스가 지속적인 사람 간 감염이나 지역사회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재확인했는데, 안심해도 되는 겁니까?
<답변>
네, WHO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까지 한국의 메르스는 중동과 다르지 않으며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볼만한 조건을 충족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미 MIT 연구 결과, 기침, 재채기로 뿜어져 나오는 미세한 침방울, 즉 비말이 최대 60미터 이상 퍼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는 만큼 공기 전염이 안된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또 미국은 에볼라 환자 치료중 의료진이 감염되자 방호복을 최하 등급인 D등급에서 C등급으로 교체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채 메르스 환자 심폐 소생술을 시행한 간호사가 메르스에 전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더욱더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질문>
네, 그렇군요.
WHO가 메르스와 관련해 긴급위원회를 개최했는데, 오늘 그 결과가 발표되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금 WHO에서 긴급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메르스와 관련해 9번째 열린 회의로 한국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겁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등에서의 메르스 진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요건이 되는지 논의했는데, 한국 메르스는 경고음 수준이며 국제적인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체코에서 한국을 방문한 사람이 메르스 의심으로 검사를 받고, 독일에서는 2년 만에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공포가 유럽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WHO는 한국과 중동 등의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열고 관련 사항을 발표중입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김덕원 특파원.
<질문>
체코에서는 처음으로 메르스 증상을 보인 사람이 나왔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네, 한국 관광을 했던 체코인이 메스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체코 보건부는 한국을 방문했다가 지난달 30일 돌아온 25살의 체코 청년이 고열과 감기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중이며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중에 나온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에 체류했던 만큼 메르스 질환을 의심해 긴급 의료 서비스를 요청했고, 감염 병동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이 청년이 메르스에 걸린 것으로 판명된다면 체코에서 메르스 첫 환자가 되는 만큼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질문>
독일에선 중동을 방문했던 메르스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독일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에 세 번째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2년만에 처음입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를 여행하고 나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지난 6일 밤 폐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지역에서 올해 첫 메르스 사망자입니다.
<녹취> 라이놀드 그로스(마리엔 병원) : " 이 바이러스는 많은 폐조직을 파괴시킵니다. 감염이 전달되고, 바이러스가 더 이상 감염력이 없어지면, 조직이 매우 심하게 손상되고 그 결과 2차적인 합병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남성은 앞서 메르스를 극복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달 중순 격리 치료를 끝냈지만 관련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겁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200명 이상이지만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아직까지 추가 감염은 없습니다.
<질문>
네, 그런데 지난 6일에 사망한 사람의 사망 발표가 어제 나왔어요.
사망 발표에 10일이나 걸린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네, 메르스로 인한 사망인지 의료적 판단에 그만큼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 환자는 이미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가 해제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소식은 감염 경로부터 완쾌된 것으로 간주됐다가 이후 합병증으로 숨진 경위,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 등 메르스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사망사실을 발표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독일 당국이 철저한 관리로 메르스 확산 우려를 차단하는데 힘쓰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집니다.
<녹취> 라이놀드 그로스(마리엔 병원) : "많은 사람이 감염된 한국의 경우, 초기에 격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룬트 장관도 이 환자의 진료 직후부터 이뤄진 대비를 통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사례는 메르스에 대한 체계적, 협력적 질병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망자의 경우 메르스가 완치판정을 받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폐합병증으로 숨진 만큼,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메르스의 특성상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질문>
오늘 오전, WHO 대변인이 아직 메르스 바이러스가 지속적인 사람 간 감염이나 지역사회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재확인했는데, 안심해도 되는 겁니까?
<답변>
네, WHO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까지 한국의 메르스는 중동과 다르지 않으며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볼만한 조건을 충족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미 MIT 연구 결과, 기침, 재채기로 뿜어져 나오는 미세한 침방울, 즉 비말이 최대 60미터 이상 퍼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는 만큼 공기 전염이 안된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또 미국은 에볼라 환자 치료중 의료진이 감염되자 방호복을 최하 등급인 D등급에서 C등급으로 교체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채 메르스 환자 심폐 소생술을 시행한 간호사가 메르스에 전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더욱더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질문>
네, 그렇군요.
WHO가 메르스와 관련해 긴급위원회를 개최했는데, 오늘 그 결과가 발표되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금 WHO에서 긴급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메르스와 관련해 9번째 열린 회의로 한국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겁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등에서의 메르스 진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요건이 되는지 논의했는데, 한국 메르스는 경고음 수준이며 국제적인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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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24 현장] 메르스 유럽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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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17 19:02:56
- 수정2015-06-17 19:22:18
<앵커 멘트>
체코에서 한국을 방문한 사람이 메르스 의심으로 검사를 받고, 독일에서는 2년 만에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공포가 유럽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WHO는 한국과 중동 등의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열고 관련 사항을 발표중입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김덕원 특파원.
<질문>
체코에서는 처음으로 메르스 증상을 보인 사람이 나왔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네, 한국 관광을 했던 체코인이 메스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체코 보건부는 한국을 방문했다가 지난달 30일 돌아온 25살의 체코 청년이 고열과 감기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중이며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중에 나온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에 체류했던 만큼 메르스 질환을 의심해 긴급 의료 서비스를 요청했고, 감염 병동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이 청년이 메르스에 걸린 것으로 판명된다면 체코에서 메르스 첫 환자가 되는 만큼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질문>
독일에선 중동을 방문했던 메르스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독일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에 세 번째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2년만에 처음입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를 여행하고 나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지난 6일 밤 폐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지역에서 올해 첫 메르스 사망자입니다.
<녹취> 라이놀드 그로스(마리엔 병원) : " 이 바이러스는 많은 폐조직을 파괴시킵니다. 감염이 전달되고, 바이러스가 더 이상 감염력이 없어지면, 조직이 매우 심하게 손상되고 그 결과 2차적인 합병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남성은 앞서 메르스를 극복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달 중순 격리 치료를 끝냈지만 관련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겁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200명 이상이지만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아직까지 추가 감염은 없습니다.
<질문>
네, 그런데 지난 6일에 사망한 사람의 사망 발표가 어제 나왔어요.
사망 발표에 10일이나 걸린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네, 메르스로 인한 사망인지 의료적 판단에 그만큼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 환자는 이미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가 해제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소식은 감염 경로부터 완쾌된 것으로 간주됐다가 이후 합병증으로 숨진 경위,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 등 메르스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사망사실을 발표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독일 당국이 철저한 관리로 메르스 확산 우려를 차단하는데 힘쓰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집니다.
<녹취> 라이놀드 그로스(마리엔 병원) : "많은 사람이 감염된 한국의 경우, 초기에 격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룬트 장관도 이 환자의 진료 직후부터 이뤄진 대비를 통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사례는 메르스에 대한 체계적, 협력적 질병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망자의 경우 메르스가 완치판정을 받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폐합병증으로 숨진 만큼,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메르스의 특성상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질문>
오늘 오전, WHO 대변인이 아직 메르스 바이러스가 지속적인 사람 간 감염이나 지역사회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재확인했는데, 안심해도 되는 겁니까?
<답변>
네, WHO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까지 한국의 메르스는 중동과 다르지 않으며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볼만한 조건을 충족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미 MIT 연구 결과, 기침, 재채기로 뿜어져 나오는 미세한 침방울, 즉 비말이 최대 60미터 이상 퍼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는 만큼 공기 전염이 안된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또 미국은 에볼라 환자 치료중 의료진이 감염되자 방호복을 최하 등급인 D등급에서 C등급으로 교체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채 메르스 환자 심폐 소생술을 시행한 간호사가 메르스에 전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더욱더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질문>
네, 그렇군요.
WHO가 메르스와 관련해 긴급위원회를 개최했는데, 오늘 그 결과가 발표되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금 WHO에서 긴급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메르스와 관련해 9번째 열린 회의로 한국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겁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등에서의 메르스 진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요건이 되는지 논의했는데, 한국 메르스는 경고음 수준이며 국제적인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체코에서 한국을 방문한 사람이 메르스 의심으로 검사를 받고, 독일에서는 2년 만에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공포가 유럽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WHO는 한국과 중동 등의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열고 관련 사항을 발표중입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김덕원 특파원.
<질문>
체코에서는 처음으로 메르스 증상을 보인 사람이 나왔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네, 한국 관광을 했던 체코인이 메스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체코 보건부는 한국을 방문했다가 지난달 30일 돌아온 25살의 체코 청년이 고열과 감기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중이며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중에 나온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에 체류했던 만큼 메르스 질환을 의심해 긴급 의료 서비스를 요청했고, 감염 병동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이 청년이 메르스에 걸린 것으로 판명된다면 체코에서 메르스 첫 환자가 되는 만큼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질문>
독일에선 중동을 방문했던 메르스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독일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에 세 번째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2년만에 처음입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를 여행하고 나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지난 6일 밤 폐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지역에서 올해 첫 메르스 사망자입니다.
<녹취> 라이놀드 그로스(마리엔 병원) : " 이 바이러스는 많은 폐조직을 파괴시킵니다. 감염이 전달되고, 바이러스가 더 이상 감염력이 없어지면, 조직이 매우 심하게 손상되고 그 결과 2차적인 합병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남성은 앞서 메르스를 극복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달 중순 격리 치료를 끝냈지만 관련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겁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200명 이상이지만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아직까지 추가 감염은 없습니다.
<질문>
네, 그런데 지난 6일에 사망한 사람의 사망 발표가 어제 나왔어요.
사망 발표에 10일이나 걸린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네, 메르스로 인한 사망인지 의료적 판단에 그만큼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 환자는 이미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가 해제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소식은 감염 경로부터 완쾌된 것으로 간주됐다가 이후 합병증으로 숨진 경위,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 등 메르스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사망사실을 발표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독일 당국이 철저한 관리로 메르스 확산 우려를 차단하는데 힘쓰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집니다.
<녹취> 라이놀드 그로스(마리엔 병원) : "많은 사람이 감염된 한국의 경우, 초기에 격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룬트 장관도 이 환자의 진료 직후부터 이뤄진 대비를 통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사례는 메르스에 대한 체계적, 협력적 질병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망자의 경우 메르스가 완치판정을 받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폐합병증으로 숨진 만큼,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메르스의 특성상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질문>
오늘 오전, WHO 대변인이 아직 메르스 바이러스가 지속적인 사람 간 감염이나 지역사회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재확인했는데, 안심해도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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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WHO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까지 한국의 메르스는 중동과 다르지 않으며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볼만한 조건을 충족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미 MIT 연구 결과, 기침, 재채기로 뿜어져 나오는 미세한 침방울, 즉 비말이 최대 60미터 이상 퍼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는 만큼 공기 전염이 안된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또 미국은 에볼라 환자 치료중 의료진이 감염되자 방호복을 최하 등급인 D등급에서 C등급으로 교체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채 메르스 환자 심폐 소생술을 시행한 간호사가 메르스에 전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더욱더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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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군요.
WHO가 메르스와 관련해 긴급위원회를 개최했는데, 오늘 그 결과가 발표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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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원 기자 kim05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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