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최전선 ‘음압 병상’ 24시…최초로 공개

입력 2015.06.17 (23:16) 수정 2015.06.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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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환자들이 치료받는 음압 병상은 의료진들이 감염 위협을 무릅쓰고 24시간 메르스와 싸우고 있는 방역 최전선입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이 음압 병상 내부를 KBS가 취재했습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환자 10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충남대 병원 음압 병상입니다.

<녹취> "선생님 (보호 장갑을) 두 개 껴야 하나요?" "네, 덥다보니까 팽창이 돼 가지고요."

취재진이 의료진의 허락을 얻어 언론사 처음으로 음압 병상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바깥으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병실마다, 들어가는 문은 이중으로 돼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상태가 심각해 혼자서 음식을 먹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녹취> "설사는 없으시죠 현재?" "묽게..."

폐렴 증상이 심해진 환자가 최악의 상황은 넘겼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녹취> "마음과 몸을 잘 추스려야 병하고 싸워 이길 수가 있으니까요. (음식을) 약이라고 생각하고 다 잘 드셔야 됩니다."

인공호흡기를 단 중증 환자들에겐 의료진 2명 이상이 항상 붙어있어야 해 일손이 늘 딸립니다.

<인터뷰> 김연숙(충남대병원 감염내과장) : "고생은 일단 일차적으로 환자분이 심하게 하시는 거니까...환자 확산이 더 이상 안 돼야 하거든요."

메르스 바이러스로 부터 환자를 지키는 최전선에 서 있는 의료진들, 감염의 공포속에서도 언제 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지 가늠할 수 없어 24시간 동안 단 1초 라도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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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최전선 ‘음압 병상’ 24시…최초로 공개
    • 입력 2015-06-17 23:27:46
    • 수정2015-06-18 08: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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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환자들이 치료받는 음압 병상은 의료진들이 감염 위협을 무릅쓰고 24시간 메르스와 싸우고 있는 방역 최전선입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이 음압 병상 내부를 KBS가 취재했습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환자 10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충남대 병원 음압 병상입니다.

<녹취> "선생님 (보호 장갑을) 두 개 껴야 하나요?" "네, 덥다보니까 팽창이 돼 가지고요."

취재진이 의료진의 허락을 얻어 언론사 처음으로 음압 병상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바깥으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병실마다, 들어가는 문은 이중으로 돼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상태가 심각해 혼자서 음식을 먹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녹취> "설사는 없으시죠 현재?" "묽게..."

폐렴 증상이 심해진 환자가 최악의 상황은 넘겼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녹취> "마음과 몸을 잘 추스려야 병하고 싸워 이길 수가 있으니까요. (음식을) 약이라고 생각하고 다 잘 드셔야 됩니다."

인공호흡기를 단 중증 환자들에겐 의료진 2명 이상이 항상 붙어있어야 해 일손이 늘 딸립니다.

<인터뷰> 김연숙(충남대병원 감염내과장) : "고생은 일단 일차적으로 환자분이 심하게 하시는 거니까...환자 확산이 더 이상 안 돼야 하거든요."

메르스 바이러스로 부터 환자를 지키는 최전선에 서 있는 의료진들, 감염의 공포속에서도 언제 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지 가늠할 수 없어 24시간 동안 단 1초 라도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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