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검독수리 자연 번식 성공…비행 포착

입력 2015.06.27 (21:23) 수정 2015.06.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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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인 검독수리가 국내에서 자연 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건 1948년 이후 처음인데요.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류 최상위 포식자이자 국제적 멸종위기 1급 야생조류인 '검독수리'.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 지난 2년간 국내에서 확인된 개체는 다섯 마리에 불과합니다.

이런 희귀한 검독수리가 제주 한라산에서 포착됐습니다.

지난 48년 (경기도 천마산)에 발견된 이후 처음입니다.

어미 검독수리 뒤에 1년 생으로 보이는 어린 독수리가 뒤따르며 한라산 계곡 위를 날고 있습니다.

어린 검독수리의 특징인 날개와 꼬리 부분의 흰반점이 선명합니다.

<인터뷰> 오홍식 한국조류학회장(제주대 교수) : "제주도 한라산의 자연(생태계)정도가 굉장히 안정돼 있고 건강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표입니다."

어미와 어린 검독수리가 함께 난다는 건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는 뜻이어서 의미가 더 큽니다.

<인터뷰> 김창회 (박사/국립생태원 자연환경조사부장) : "국내에서 검독수리가 번식에 성공했다는 사실은 1948년 이후 없습니다. 이번 동영상은 가장 중요한 자료로 볼 수 있습니다."

생태계 지표종인 '검독수리'의 자연 번식이 확인됨에 따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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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검독수리 자연 번식 성공…비행 포착
    • 입력 2015-06-27 21:06:26
    • 수정2015-06-27 2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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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인 검독수리가 국내에서 자연 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건 1948년 이후 처음인데요.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류 최상위 포식자이자 국제적 멸종위기 1급 야생조류인 '검독수리'.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 지난 2년간 국내에서 확인된 개체는 다섯 마리에 불과합니다.

이런 희귀한 검독수리가 제주 한라산에서 포착됐습니다.

지난 48년 (경기도 천마산)에 발견된 이후 처음입니다.

어미 검독수리 뒤에 1년 생으로 보이는 어린 독수리가 뒤따르며 한라산 계곡 위를 날고 있습니다.

어린 검독수리의 특징인 날개와 꼬리 부분의 흰반점이 선명합니다.

<인터뷰> 오홍식 한국조류학회장(제주대 교수) : "제주도 한라산의 자연(생태계)정도가 굉장히 안정돼 있고 건강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표입니다."

어미와 어린 검독수리가 함께 난다는 건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는 뜻이어서 의미가 더 큽니다.

<인터뷰> 김창회 (박사/국립생태원 자연환경조사부장) : "국내에서 검독수리가 번식에 성공했다는 사실은 1948년 이후 없습니다. 이번 동영상은 가장 중요한 자료로 볼 수 있습니다."

생태계 지표종인 '검독수리'의 자연 번식이 확인됨에 따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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