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리필한 세제통에 세균이? 똑똑한 관리법
입력 2015.07.16 (08:36)
수정 2015.07.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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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샴푸나 세제같은 제품들 다 쓰고 나면 리필해서 쓰는 경우가 많죠. 리필 제품이 용량도 크고 가격도 저렴하기때문인데요.
알뜰하게 리필해서 쓰는 건 좋은데 잘못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이효용 기자, 어떤 얘긴가요?
<기자 멘트>
보통 다 쓰고 난 샴푸나 세제 통은 물로 행군 뒤 리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채울 경우 병원균인 녹농균이 번식할 수 있는데요. 녹농균에 감염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균입니다.
녹농균은 대체 어떤 건지 효과적으로 리필하는 방법은 뭔지 지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평소에 리필 제품을 자주 사용한다는 주부를 만났습니다. 샴푸가 잘 안 나오는 걸 보니 다 사용한 것 같은데요. 때마침 리필 제품을 꺼냅니다.
<인터뷰> 김유정(경기도 광명시) “(리필 제품을) 자주 사용하죠. 주방 세제나 샴푸 같은 경우는 가격이 저렴하니까 다른 주부들도 애용하듯이 저도 많이 애용하고 있어요.”
대부분 다 쓴 제품에 리필을 할 때는 바로 채워 넣거나 물로 한번 헹군 뒤 잔여물을 없애고 채우는데요.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리필을 한다면 샴푸 통에 녹농균이라는 균이 번식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녹농균이란 습한 곳이나 물속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인데, 동물과 같은 숙주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감염을 일으키는 기회성 병원균입니다. 녹농균은 모낭염이나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오세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녹농균은 인체의 어느 부분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점진적인 감염증상이나 패혈증, 사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녹농균의 번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 대학교의 실험실을 찾았는데요. 일반 가정에서 리필 제품을 넣어 사용하던 세제 통 6개를 수거해 실험을 진행해 봤습니다.
세제 통에서 채취한 시료를 약 20시간 동안 배양해 살펴본 결과 어땠을까요? 세제 통 4번을 제외한 모든 세제 통에서 녹농균이 증식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제 통 안에서도 충분히 녹농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광수(대전대학교 미생물생명공학과 교수) : “샴푸를 다시 넣거나 아니면 물로 대충 씻어서 완전히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다시 샴푸를 리필 할 경우에는 녹농균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들이 아주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됩니다.”
녹농균은 리필 제품뿐만 아니라 항상 물기를 머금고 있는 주방이나 욕실에서도 흔히 발견되는데요.
살림하느라 손에 물 마를 날 없는 주부들은 특히 녹농균에 감염되기가 쉬워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녹농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터뷰> 오세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녹농균 자체가 병원성도 강하고 항생제 내성이 강한 균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겁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녹농균 감염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리필을 할 때는 샴푸 통을 물로 헹군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건조한 뒤에 리필 제품을 채워야 하고요. 물기가 항상 있는 습한 욕실 바닥에 두기 보다는 되도록 건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거지를 한 뒤 물기가 남아 있는 손은 수건으로 잘 닦아줍니다.
머리를 감은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땐 귓바퀴만 면봉으로 닦아내고,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면서 귀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또 유익성 미생물이 함유된 발효 음식을 자주 섭취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같이 습한 날씨에 녹농균 번식이 더욱 활발하다고 하니 생활 속 제품들을 꼼꼼히 세척하고 잘 말리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샴푸나 세제같은 제품들 다 쓰고 나면 리필해서 쓰는 경우가 많죠. 리필 제품이 용량도 크고 가격도 저렴하기때문인데요.
알뜰하게 리필해서 쓰는 건 좋은데 잘못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이효용 기자, 어떤 얘긴가요?
<기자 멘트>
보통 다 쓰고 난 샴푸나 세제 통은 물로 행군 뒤 리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채울 경우 병원균인 녹농균이 번식할 수 있는데요. 녹농균에 감염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균입니다.
녹농균은 대체 어떤 건지 효과적으로 리필하는 방법은 뭔지 지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평소에 리필 제품을 자주 사용한다는 주부를 만났습니다. 샴푸가 잘 안 나오는 걸 보니 다 사용한 것 같은데요. 때마침 리필 제품을 꺼냅니다.
<인터뷰> 김유정(경기도 광명시) “(리필 제품을) 자주 사용하죠. 주방 세제나 샴푸 같은 경우는 가격이 저렴하니까 다른 주부들도 애용하듯이 저도 많이 애용하고 있어요.”
대부분 다 쓴 제품에 리필을 할 때는 바로 채워 넣거나 물로 한번 헹군 뒤 잔여물을 없애고 채우는데요.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리필을 한다면 샴푸 통에 녹농균이라는 균이 번식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녹농균이란 습한 곳이나 물속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인데, 동물과 같은 숙주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감염을 일으키는 기회성 병원균입니다. 녹농균은 모낭염이나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오세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녹농균은 인체의 어느 부분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점진적인 감염증상이나 패혈증, 사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녹농균의 번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 대학교의 실험실을 찾았는데요. 일반 가정에서 리필 제품을 넣어 사용하던 세제 통 6개를 수거해 실험을 진행해 봤습니다.
세제 통에서 채취한 시료를 약 20시간 동안 배양해 살펴본 결과 어땠을까요? 세제 통 4번을 제외한 모든 세제 통에서 녹농균이 증식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제 통 안에서도 충분히 녹농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광수(대전대학교 미생물생명공학과 교수) : “샴푸를 다시 넣거나 아니면 물로 대충 씻어서 완전히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다시 샴푸를 리필 할 경우에는 녹농균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들이 아주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됩니다.”
녹농균은 리필 제품뿐만 아니라 항상 물기를 머금고 있는 주방이나 욕실에서도 흔히 발견되는데요.
살림하느라 손에 물 마를 날 없는 주부들은 특히 녹농균에 감염되기가 쉬워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녹농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터뷰> 오세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녹농균 자체가 병원성도 강하고 항생제 내성이 강한 균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겁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녹농균 감염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리필을 할 때는 샴푸 통을 물로 헹군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건조한 뒤에 리필 제품을 채워야 하고요. 물기가 항상 있는 습한 욕실 바닥에 두기 보다는 되도록 건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거지를 한 뒤 물기가 남아 있는 손은 수건으로 잘 닦아줍니다.
머리를 감은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땐 귓바퀴만 면봉으로 닦아내고,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면서 귀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또 유익성 미생물이 함유된 발효 음식을 자주 섭취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같이 습한 날씨에 녹농균 번식이 더욱 활발하다고 하니 생활 속 제품들을 꼼꼼히 세척하고 잘 말리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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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샴푸나 세제같은 제품들 다 쓰고 나면 리필해서 쓰는 경우가 많죠. 리필 제품이 용량도 크고 가격도 저렴하기때문인데요.
알뜰하게 리필해서 쓰는 건 좋은데 잘못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이효용 기자, 어떤 얘긴가요?
<기자 멘트>
보통 다 쓰고 난 샴푸나 세제 통은 물로 행군 뒤 리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채울 경우 병원균인 녹농균이 번식할 수 있는데요. 녹농균에 감염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균입니다.
녹농균은 대체 어떤 건지 효과적으로 리필하는 방법은 뭔지 지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평소에 리필 제품을 자주 사용한다는 주부를 만났습니다. 샴푸가 잘 안 나오는 걸 보니 다 사용한 것 같은데요. 때마침 리필 제품을 꺼냅니다.
<인터뷰> 김유정(경기도 광명시) “(리필 제품을) 자주 사용하죠. 주방 세제나 샴푸 같은 경우는 가격이 저렴하니까 다른 주부들도 애용하듯이 저도 많이 애용하고 있어요.”
대부분 다 쓴 제품에 리필을 할 때는 바로 채워 넣거나 물로 한번 헹군 뒤 잔여물을 없애고 채우는데요.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리필을 한다면 샴푸 통에 녹농균이라는 균이 번식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녹농균이란 습한 곳이나 물속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인데, 동물과 같은 숙주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감염을 일으키는 기회성 병원균입니다. 녹농균은 모낭염이나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오세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녹농균은 인체의 어느 부분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점진적인 감염증상이나 패혈증, 사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녹농균의 번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 대학교의 실험실을 찾았는데요. 일반 가정에서 리필 제품을 넣어 사용하던 세제 통 6개를 수거해 실험을 진행해 봤습니다.
세제 통에서 채취한 시료를 약 20시간 동안 배양해 살펴본 결과 어땠을까요? 세제 통 4번을 제외한 모든 세제 통에서 녹농균이 증식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제 통 안에서도 충분히 녹농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광수(대전대학교 미생물생명공학과 교수) : “샴푸를 다시 넣거나 아니면 물로 대충 씻어서 완전히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다시 샴푸를 리필 할 경우에는 녹농균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들이 아주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됩니다.”
녹농균은 리필 제품뿐만 아니라 항상 물기를 머금고 있는 주방이나 욕실에서도 흔히 발견되는데요.
살림하느라 손에 물 마를 날 없는 주부들은 특히 녹농균에 감염되기가 쉬워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녹농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터뷰> 오세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녹농균 자체가 병원성도 강하고 항생제 내성이 강한 균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겁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녹농균 감염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리필을 할 때는 샴푸 통을 물로 헹군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건조한 뒤에 리필 제품을 채워야 하고요. 물기가 항상 있는 습한 욕실 바닥에 두기 보다는 되도록 건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거지를 한 뒤 물기가 남아 있는 손은 수건으로 잘 닦아줍니다.
머리를 감은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땐 귓바퀴만 면봉으로 닦아내고,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면서 귀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또 유익성 미생물이 함유된 발효 음식을 자주 섭취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같이 습한 날씨에 녹농균 번식이 더욱 활발하다고 하니 생활 속 제품들을 꼼꼼히 세척하고 잘 말리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샴푸나 세제같은 제품들 다 쓰고 나면 리필해서 쓰는 경우가 많죠. 리필 제품이 용량도 크고 가격도 저렴하기때문인데요.
알뜰하게 리필해서 쓰는 건 좋은데 잘못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이효용 기자, 어떤 얘긴가요?
<기자 멘트>
보통 다 쓰고 난 샴푸나 세제 통은 물로 행군 뒤 리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채울 경우 병원균인 녹농균이 번식할 수 있는데요. 녹농균에 감염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균입니다.
녹농균은 대체 어떤 건지 효과적으로 리필하는 방법은 뭔지 지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평소에 리필 제품을 자주 사용한다는 주부를 만났습니다. 샴푸가 잘 안 나오는 걸 보니 다 사용한 것 같은데요. 때마침 리필 제품을 꺼냅니다.
<인터뷰> 김유정(경기도 광명시) “(리필 제품을) 자주 사용하죠. 주방 세제나 샴푸 같은 경우는 가격이 저렴하니까 다른 주부들도 애용하듯이 저도 많이 애용하고 있어요.”
대부분 다 쓴 제품에 리필을 할 때는 바로 채워 넣거나 물로 한번 헹군 뒤 잔여물을 없애고 채우는데요.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리필을 한다면 샴푸 통에 녹농균이라는 균이 번식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녹농균이란 습한 곳이나 물속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인데, 동물과 같은 숙주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감염을 일으키는 기회성 병원균입니다. 녹농균은 모낭염이나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오세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녹농균은 인체의 어느 부분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점진적인 감염증상이나 패혈증, 사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녹농균의 번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 대학교의 실험실을 찾았는데요. 일반 가정에서 리필 제품을 넣어 사용하던 세제 통 6개를 수거해 실험을 진행해 봤습니다.
세제 통에서 채취한 시료를 약 20시간 동안 배양해 살펴본 결과 어땠을까요? 세제 통 4번을 제외한 모든 세제 통에서 녹농균이 증식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제 통 안에서도 충분히 녹농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광수(대전대학교 미생물생명공학과 교수) : “샴푸를 다시 넣거나 아니면 물로 대충 씻어서 완전히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다시 샴푸를 리필 할 경우에는 녹농균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들이 아주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됩니다.”
녹농균은 리필 제품뿐만 아니라 항상 물기를 머금고 있는 주방이나 욕실에서도 흔히 발견되는데요.
살림하느라 손에 물 마를 날 없는 주부들은 특히 녹농균에 감염되기가 쉬워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녹농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터뷰> 오세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녹농균 자체가 병원성도 강하고 항생제 내성이 강한 균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겁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녹농균 감염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리필을 할 때는 샴푸 통을 물로 헹군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건조한 뒤에 리필 제품을 채워야 하고요. 물기가 항상 있는 습한 욕실 바닥에 두기 보다는 되도록 건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거지를 한 뒤 물기가 남아 있는 손은 수건으로 잘 닦아줍니다.
머리를 감은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땐 귓바퀴만 면봉으로 닦아내고,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면서 귀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또 유익성 미생물이 함유된 발효 음식을 자주 섭취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같이 습한 날씨에 녹농균 번식이 더욱 활발하다고 하니 생활 속 제품들을 꼼꼼히 세척하고 잘 말리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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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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