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기후 변화 대응’ 구체안 내일 발표

입력 2015.08.03 (06:16) 수정 2015.08.0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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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핵 협상과 쿠바 국교 정상화 등 외교 분야에서 최근 굵직한 업적을 쌓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엔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내놓은 탄소배출 규제 구상과 관련한 구체안이 내일 발표됩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0도를 웃도는 유럽과 중동의 폭염.

미 서부의 심각한 가뭄까지.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기후 변화에 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일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청정 전력 계획의 최종판이 될 이번 안에는 현재 미국 내 전력의 40%를 의존하는 화력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 담길 예정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발전소 탄소 배출량을 2005년보다 32%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미국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제는 변해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오는 24일 미 의회 기조연설에 이어 이달 말에는 알래스카 기후변화 회의에도 참석합니다.

지난해 탄소 배출 규제 보고서를 발표한 미 백악관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 소프트, 제너럴 모터스 등 미국 내 13대 기업들도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청정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늘리겠다며 이 같은 움직임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공화당과 일부 주 정부가 지나친 간섭이라며 반발하는가 하면 에너지 기업 이익단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어 정책 집행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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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03 06:14:54
    • 수정2015-08-03 07: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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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과 쿠바 국교 정상화 등 외교 분야에서 최근 굵직한 업적을 쌓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엔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내놓은 탄소배출 규제 구상과 관련한 구체안이 내일 발표됩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0도를 웃도는 유럽과 중동의 폭염.

미 서부의 심각한 가뭄까지.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기후 변화에 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일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청정 전력 계획의 최종판이 될 이번 안에는 현재 미국 내 전력의 40%를 의존하는 화력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 담길 예정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발전소 탄소 배출량을 2005년보다 32%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미국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제는 변해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오는 24일 미 의회 기조연설에 이어 이달 말에는 알래스카 기후변화 회의에도 참석합니다.

지난해 탄소 배출 규제 보고서를 발표한 미 백악관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 소프트, 제너럴 모터스 등 미국 내 13대 기업들도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청정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늘리겠다며 이 같은 움직임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공화당과 일부 주 정부가 지나친 간섭이라며 반발하는가 하면 에너지 기업 이익단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어 정책 집행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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