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대홍기획’ 세무조사…불매운동까지

입력 2015.08.05 (06:09) 수정 2015.08.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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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국세청이 롯데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다른 계열사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시작된 가운데, 일본에서도 이미지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홍기획에 대한 국세청의 주요 세무조사 대상은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입니다.

롯데그룹의 광고회사인 대홍기획은 지난해 매출의 60% 정도롤 계열사를 통해 올렸습니다.

특히 대홍기획의 대주주 가운데는 국내 롯데그룹을 장악하고 있는 호텔롯데가 있고, 호텔 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계열사들이 만든 펀드형태의 투자회사들이 99%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가 롯데의 경영권 분쟁 이전에 시작됐고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없다는 국세청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본 계열사들과의 자금 흐름까지 파악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분쟁 과정에서 일본 중심의 지배구조와 일본어로 대화를 주고 받는 그룹 수뇌부의 모습이 알려지면서 롯데에 대한 여론까지 악화되고 있습니다.

롯데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때문입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8월 3일) : "(롯데는 일본 기업입니까?) 한국 기업입니다.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80여 개 롯데 계열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미지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NHK는 물론 5대 일간지도 롯데 사태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갈등이 볼썽사나운 이전투구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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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계열사 ‘대홍기획’ 세무조사…불매운동까지
    • 입력 2015-08-05 06:12:04
    • 수정2015-08-05 08:22: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국세청이 롯데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다른 계열사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시작된 가운데, 일본에서도 이미지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홍기획에 대한 국세청의 주요 세무조사 대상은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입니다.

롯데그룹의 광고회사인 대홍기획은 지난해 매출의 60% 정도롤 계열사를 통해 올렸습니다.

특히 대홍기획의 대주주 가운데는 국내 롯데그룹을 장악하고 있는 호텔롯데가 있고, 호텔 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계열사들이 만든 펀드형태의 투자회사들이 99%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가 롯데의 경영권 분쟁 이전에 시작됐고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없다는 국세청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본 계열사들과의 자금 흐름까지 파악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분쟁 과정에서 일본 중심의 지배구조와 일본어로 대화를 주고 받는 그룹 수뇌부의 모습이 알려지면서 롯데에 대한 여론까지 악화되고 있습니다.

롯데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때문입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8월 3일) : "(롯데는 일본 기업입니까?) 한국 기업입니다.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80여 개 롯데 계열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미지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NHK는 물론 5대 일간지도 롯데 사태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갈등이 볼썽사나운 이전투구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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