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팔색조’, 무등산·우포늪서 잇단 발견

입력 2015.08.10 (06:26) 수정 2015.08.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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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8가지 아름다운 색을 지녔다는 팔색조, 좀처럼 보기 힘든 멸종위기종이죠?

이 팔색조가 무등산 국립공원과 경남 창녕 우포 늪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공원 무등산입니다.

최근 이곳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멸종 위기종 팔색조입니다.

산중턱 깊숙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빨강, 초록...여덟 색을 지녀 팔색조라 불리는데, 주로 지렁이를 잡아먹고 삽니다.

바깥 세상이 낯선 새끼에게 어미는 분주히 먹이를 가져다 줍니다.

독특한 울음소리도 이채롭습니다.

사람 발길이 닿기 힘든 계곡이나 원시림에 사는 팔색조는 서식 조건이 까다로운 여름 철새입니다.

<인터뷰> 문광선(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팔색조가 내륙 도심권 국립공원에서 번식한 것이 발견된 것은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생태계의 안정성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 늪으로 희귀 동식물의 천국인 창녕 우포늪, 이곳에도 최근 팔색조가 찾아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영수(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장) : "기후변화 등에 의해 번식지가 전국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일 수 있으므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환경당국은 두 지역에서 팔색조가 안정적으로 번식할 수 있도록 보호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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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팔색조’, 무등산·우포늪서 잇단 발견
    • 입력 2015-08-10 06:28:26
    • 수정2015-08-10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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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8가지 아름다운 색을 지녔다는 팔색조, 좀처럼 보기 힘든 멸종위기종이죠?

이 팔색조가 무등산 국립공원과 경남 창녕 우포 늪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공원 무등산입니다.

최근 이곳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멸종 위기종 팔색조입니다.

산중턱 깊숙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빨강, 초록...여덟 색을 지녀 팔색조라 불리는데, 주로 지렁이를 잡아먹고 삽니다.

바깥 세상이 낯선 새끼에게 어미는 분주히 먹이를 가져다 줍니다.

독특한 울음소리도 이채롭습니다.

사람 발길이 닿기 힘든 계곡이나 원시림에 사는 팔색조는 서식 조건이 까다로운 여름 철새입니다.

<인터뷰> 문광선(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팔색조가 내륙 도심권 국립공원에서 번식한 것이 발견된 것은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생태계의 안정성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 늪으로 희귀 동식물의 천국인 창녕 우포늪, 이곳에도 최근 팔색조가 찾아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영수(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장) : "기후변화 등에 의해 번식지가 전국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일 수 있으므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환경당국은 두 지역에서 팔색조가 안정적으로 번식할 수 있도록 보호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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