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60대 부부 참변

입력 2015.08.10 (23:20) 수정 2015.08.1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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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촌 마을에 사는 60대 노부부가 같은 마을에 사는 대학 휴학생에게 무참히 살해됐습니다.

피의자는 술에 만취한 상태여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경찰은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부부가 살해되면서 충격에 휩싸인 어촌마을입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쯤 67살 김 모씨와 부인 66살 황 모 씨 부부가 흉기에 십여 차례 찔려 무참히 살해됐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할머니는 진짜 사람 좋지요. 저 분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인데."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피해자의 집에서 3백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22살 설 모 씨.

두달 전 군대를 전역한 대학 휴학생이었습니다.

범행 전에 설 씨는 다른 이웃집에도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최초 신고자) : "휴대전화 하얀 플래시를 비추면서 방충망을 열더라고. 그 순간 내가 얼마나 놀라가지고. 우리 남편이 반사적으로 '누구야' 이러면서..."

달아나던 설 씨는 문이 잠겨있지 않은 노부부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설OO(피의자) : "집에 들어간 건 기억나세요?" "죽고 싶어요."

설 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당시 만취상태로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최치훈(통영경찰서 수사과장) : "범행 당시에 "술에 만취해서 칼로 찌른 것까지는 기억을 하는데 그 외에는 지금 현재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설 씨가 금품을 노리거나 원한 때문도 아니라는 입장일뿐 뚜렷한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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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10 23:18:41
    • 수정2015-08-11 0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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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촌 마을에 사는 60대 노부부가 같은 마을에 사는 대학 휴학생에게 무참히 살해됐습니다.

피의자는 술에 만취한 상태여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경찰은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부부가 살해되면서 충격에 휩싸인 어촌마을입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쯤 67살 김 모씨와 부인 66살 황 모 씨 부부가 흉기에 십여 차례 찔려 무참히 살해됐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할머니는 진짜 사람 좋지요. 저 분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인데."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피해자의 집에서 3백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22살 설 모 씨.

두달 전 군대를 전역한 대학 휴학생이었습니다.

범행 전에 설 씨는 다른 이웃집에도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최초 신고자) : "휴대전화 하얀 플래시를 비추면서 방충망을 열더라고. 그 순간 내가 얼마나 놀라가지고. 우리 남편이 반사적으로 '누구야' 이러면서..."

달아나던 설 씨는 문이 잠겨있지 않은 노부부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설OO(피의자) : "집에 들어간 건 기억나세요?" "죽고 싶어요."

설 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당시 만취상태로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최치훈(통영경찰서 수사과장) : "범행 당시에 "술에 만취해서 칼로 찌른 것까지는 기억을 하는데 그 외에는 지금 현재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설 씨가 금품을 노리거나 원한 때문도 아니라는 입장일뿐 뚜렷한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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