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친구 따라서…’ 흡연도 보고 배운다

입력 2015.08.17 (19:23) 수정 2015.08.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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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들은 부모나 친한 친구가 담배를 피우면 자신도 담배를 피울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주변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말일텐데요.

청소년 금연 캠페인이 효과를 보려면 이 점에 주목해야겠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흡연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처음 담배를 피우게 된 계기를 물었습니다.

<녹취> "아는 형이나 누나가 피우니까 궁금해서 피웠어요."

<녹취> "친구가 주워와서 같이 피워보자고 해서"

<녹취> "할머니가 원래 피우시는데 그냥 맨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중·고등학생 7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부모 모두가 담배를 피우거나 형제, 자매 가운데 흡연자가 있으면 청소년 흡연율이 각각 17.8%, 15.8%로 나타났습니다.

집안에 흡연자가 없는 경우보다 월등히 높은 수칩니다.

특히 친한 친구가 담배를 피울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흡연율이 무려 17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학교에서 간접 흡연에 노출된 경험도 청소년 흡연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정원준(한국금연교육원 대표) : "매일 보고 같이 생활하고 눈에 보이니까, 습관처럼 보게 되잖아요. 그런 사람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죠. 아무래도 자주 보고 접촉이 많고 그런 사람일수록 영향을 많이 받아서"

청소년 흡연이 또래 집단이나 가족의 흡연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이를 반영한 흡연 예방과 금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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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친구 따라서…’ 흡연도 보고 배운다
    • 입력 2015-08-17 19:29:32
    • 수정2015-08-17 19: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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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들은 부모나 친한 친구가 담배를 피우면 자신도 담배를 피울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주변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말일텐데요.

청소년 금연 캠페인이 효과를 보려면 이 점에 주목해야겠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흡연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처음 담배를 피우게 된 계기를 물었습니다.

<녹취> "아는 형이나 누나가 피우니까 궁금해서 피웠어요."

<녹취> "친구가 주워와서 같이 피워보자고 해서"

<녹취> "할머니가 원래 피우시는데 그냥 맨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중·고등학생 7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부모 모두가 담배를 피우거나 형제, 자매 가운데 흡연자가 있으면 청소년 흡연율이 각각 17.8%, 15.8%로 나타났습니다.

집안에 흡연자가 없는 경우보다 월등히 높은 수칩니다.

특히 친한 친구가 담배를 피울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흡연율이 무려 17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학교에서 간접 흡연에 노출된 경험도 청소년 흡연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정원준(한국금연교육원 대표) : "매일 보고 같이 생활하고 눈에 보이니까, 습관처럼 보게 되잖아요. 그런 사람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죠. 아무래도 자주 보고 접촉이 많고 그런 사람일수록 영향을 많이 받아서"

청소년 흡연이 또래 집단이나 가족의 흡연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이를 반영한 흡연 예방과 금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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