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출사표…“부패한 FIFA, 4년 내 개혁!”

입력 2015.08.17 (21:47) 수정 2015.08.17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 회장이 오늘 FIFA 본부가 창립됐던 프랑스 파리에서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정 명예 회장은 특히 최고 라이벌로 거론되는 프랑스의 축구 영웅 미쉘 플라티니에 대해서는 피파 회장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몽준 명예 회장의 첫 출마의 변은 부패한 피파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몽준(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는 40년간의 부패된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느냐 개혁하느냐입니다."

따라서 먼저 재정적 투명성을 높일 것이며 이를 위해 회장의 월급과 보너스 그리고 판공비까지 모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피파 개혁을 위한 기간인 4년 동안만 회장직을 수행하는 등 모두 8개의 공약도 밝혔습니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유럽축구연맹 회장 플라티니는 블라터의 측근이었다며 피파회장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정몽준(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두 사람의 관계를) 심지어 아버지와 아들로 일컫는데 어떻게 그가 블라터를 비판할 수 있으며 그를 '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개인자격이지만 아시아 축구 연맹 회장이 사실상 플라티니를 지지하고 나섰고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 왕세자가 출마하게 되면 선거 구도는 한층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차기 피파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립니다.

바덴바덴에서 올림픽을 일궈냈듯이 정몽준 명예회장은 피파회장이라는 또 다른 기적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아프리카 대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할 계획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몽준 출사표…“부패한 FIFA, 4년 내 개혁!”
    • 입력 2015-08-17 21:48:26
    • 수정2015-08-17 22:33:22
    뉴스 9
<앵커 멘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 회장이 오늘 FIFA 본부가 창립됐던 프랑스 파리에서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정 명예 회장은 특히 최고 라이벌로 거론되는 프랑스의 축구 영웅 미쉘 플라티니에 대해서는 피파 회장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몽준 명예 회장의 첫 출마의 변은 부패한 피파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몽준(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는 40년간의 부패된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느냐 개혁하느냐입니다."

따라서 먼저 재정적 투명성을 높일 것이며 이를 위해 회장의 월급과 보너스 그리고 판공비까지 모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피파 개혁을 위한 기간인 4년 동안만 회장직을 수행하는 등 모두 8개의 공약도 밝혔습니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유럽축구연맹 회장 플라티니는 블라터의 측근이었다며 피파회장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정몽준(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두 사람의 관계를) 심지어 아버지와 아들로 일컫는데 어떻게 그가 블라터를 비판할 수 있으며 그를 '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개인자격이지만 아시아 축구 연맹 회장이 사실상 플라티니를 지지하고 나섰고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 왕세자가 출마하게 되면 선거 구도는 한층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차기 피파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립니다.

바덴바덴에서 올림픽을 일궈냈듯이 정몽준 명예회장은 피파회장이라는 또 다른 기적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아프리카 대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할 계획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