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서 또 소규모 폭발…용의자 1명 추적 중

입력 2015.08.19 (06:06) 수정 2015.08.19 (07: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제 저녁 방콕 도심에서 강력한 폭발로 14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데 이어 어제 오후에도 소규모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방콕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태국 정부는 용의자 한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 선착장으로 들어가는 다리 옆에서 폭발음과 함께 물이 치솟습니다.

다리를 건너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뛰기 시작합니다.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방콕 차오프라야 강변에서 터진 건 어제 오후 2시쯤.

14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도심 폭탄 공격 하루 만에 폭탄이 또 터지면서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국 경찰은 가방을 메고 나타났다 사라지는 남성을 포착한 폐쇄회로 티브이를 토대로 도심 테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고도의 정치적 목적을 가진 세력의 소행이거나 지난달 초 태국에서 추방된 위구르인의 보복테러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녹취> 프라윳 찬 오차(태국 총리) : "폭발 후 많은 소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배후 세력을 찾을 것이고 아직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폭탄 공격이 잇따르자 태국 군경은 도심 인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국민 2명이 희생된 중국정부는 철저한 조사와 엄중 처벌을 태국 정부에 요구했고 홍콩도 태국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테러 위험이 계속되면서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은 카오산과 실롬 등 추가 테러 가능성이 있는 10곳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교민과 한국 관광객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국 방콕서 또 소규모 폭발…용의자 1명 추적 중
    • 입력 2015-08-19 06:06:14
    • 수정2015-08-19 07:15: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제 저녁 방콕 도심에서 강력한 폭발로 14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데 이어 어제 오후에도 소규모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방콕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태국 정부는 용의자 한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 선착장으로 들어가는 다리 옆에서 폭발음과 함께 물이 치솟습니다.

다리를 건너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뛰기 시작합니다.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방콕 차오프라야 강변에서 터진 건 어제 오후 2시쯤.

14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도심 폭탄 공격 하루 만에 폭탄이 또 터지면서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국 경찰은 가방을 메고 나타났다 사라지는 남성을 포착한 폐쇄회로 티브이를 토대로 도심 테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고도의 정치적 목적을 가진 세력의 소행이거나 지난달 초 태국에서 추방된 위구르인의 보복테러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녹취> 프라윳 찬 오차(태국 총리) : "폭발 후 많은 소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배후 세력을 찾을 것이고 아직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폭탄 공격이 잇따르자 태국 군경은 도심 인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국민 2명이 희생된 중국정부는 철저한 조사와 엄중 처벌을 태국 정부에 요구했고 홍콩도 태국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테러 위험이 계속되면서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은 카오산과 실롬 등 추가 테러 가능성이 있는 10곳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교민과 한국 관광객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