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2차 접촉…입장차 커

<앵커 멘트>

남북 고위급 2차 접촉이 시작된 지 이제 6시간이 넘게 지났습니다.

통일부를 다시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오늘도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오후 3시 반에 시작한 2차 고위급 회담은 현재 6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1차 고위급 접촉이 정회된 이후 11시간만에 재개됐습니다.

회담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는데요,

북한이 기싸움 차원에서 자신들의 표준시인 평양시에 회의 참석 시간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2차 회담 역시 1차와 마찬가지로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세부 쟁점에 대한 의견 조율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북한이 도발 사과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전된 입장을 가져왔느냐인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회담 시간이 길어지면서 양측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의 사과 요구와 북한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요구 문제에 대해 남북 대표단이 어떤 협상 결과를 도출할 지 주목됩니다.

오늘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경우 차기 회담 일정을 잡을 수 있느냐도 관심인데요,

양측 모두 군사적 긴장 해소를 원하고 있는 만큼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회담 내용은 접촉이 종료되고 대표단이 서울로 돌아오는 대로 청와대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